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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醱축제]사.군자(死.君子)
게시물ID :
readers_1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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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자연발효
추천 :
1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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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무릅쓰고 꽃을 피우는
매화
처럼 아름다우셨던 분.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는
난초
처럼 행적 하나하나가 향기로우셨던 분.
한겨울에도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
처럼 곧으셨던 분.
이젠 드릴 수 있는게
국화
한 송이뿐인,
내가 보아온 사람 중, 가장... 우직하셨던.
마지막 모습이 마치 흐드러지듯 핀
꽃무릇
과 닮으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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