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부활하나?…美연구팀 화석서 조직 발견 [동아일보 2005-03-26 00:22] [동아일보] 사암 더미에 섞여 나온 7000만 년 된 티라노사우루스렉스(T-렉스)의 화석 뼈에서 혈관과 세포 등 부드러운 조직이 발견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몬태나 주립대학의 고고생물학 연구팀은 24일 발간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여기에서 단백질 분리에 성공한다면 공룡이 파충류인지 포유류인지 등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 ‘쥐라기 공원’에 나온 것처럼 공룡의 유전자(DNA)를 복구하는 단서가 마련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까지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찾아낸 뼈는 18년생 T-렉스의 대퇴골. 연구팀은 단단한 광물을 제거해 혈관과 뼈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메리 슈와이처 박사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어 17차례나 실험을 반복했다”며 “세포로 보이는 조직의 보존 상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슈와이처 박사는 DNA 추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며 “연구실에서 아직 많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런던=EPA]과학자들이 7000만년 전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에서 추출한 조직세포를 분석한 결과 타조와 비슷했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가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 미국 몬태나주의 사암에서 발견한 공룡 화석의 대퇴골과 넓적다리 등의 뼛속 성분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타조의 혈관과 흡사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타조가 공룡의 후손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