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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순제 두집살림!!
게시물ID : humordata_568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라큘라스폰
추천 : 0
조회수 : 10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1/21 19:50:48
거침없이 지붕 뚫고 하이킥 번외편 ‘또 하나의 가족’ 앵커: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지저분한 소식만을 추적하는 ‘막장 뉴스’입니다. 최근 촉망받는 중소기업인 ‘이순재 F&B’의 사장 이모씨가 두 집 살림을 한 것이 들통났다고 하는데요. 이씨는 외부에 공개된 가족 외에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또 하나의 가족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럼, 현장의 킥 기자를 불러봅니다. 킥 기자: 네, 킥 기자입니다. 앵커: 이씨가 두 가정은 물론 두 사업체까지 운영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킥 기자: 이 사장은 식품업체를 주로 운영했고, 한방병원은 며느리인 박씨가 관리해왔다고 합니다. 양쪽 모두 탄탄하게 운영됐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답니까? 며느리 박씨: 뭐 전혀 낌새가 없었던 건 아니죠. 아버님이 평소 노트북에 야동을 숨겨놓고 즐겨보았는데, 어머니와는 관계가 소원했고… 뭐 뻔한 것 아니겠어요? 킥 기자: 식품업체 부사장이자 사위인 정씨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쥐 잡듯이 대하는 장인이 무서워 말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에 장기 근속하던 봉 실장을 부당 해고했는데, 이 사람이 앙심을 품고 이씨의 뒤를 캤다고 합니다. 앵커: 식품회사 쪽 가족에는 부인은 없었다고요? 킥 기자: 네, 그렇지만 시내 모 고교 교감인 김모 여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터무니없는 이벤트로 동네를 시끄럽게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뒤가 켕기니까 더 요란을 떤 게 아닐까 싶네요. 앵커: 이씨 본인은 뭐라고 합니까? 이씨: 이 자식들이 어따 대고… 카메라 안 치워? 내가 뭘 잘못했어? 온종일 처먹기만 하는 식신 아들하고 얼빠진 사위를 쪼아서 두 가정을 일궈왔는데,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나는 본받아야 할 진짜 가장이야. 킥 기자: 본인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이씨의 엽색 행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씨의 야동 보유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네티즌 사이에는 ‘김본좌’ ‘정본좌’를 뛰어넘는 ‘이본좌’라는 소문이 퍼져 있습니다. 또 다른 정보에 따르면, 이씨는 연인인 김씨의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는 외국인 남성과도 모종의 관계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때에 이 세 사람이 같이 데이트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외국인이 울고 있는 이씨를 업고 지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씨 역시 학교에서 학생들 젖꼭지를 잘 꼬집어 ‘변태 교감’으로 알려져 있고요. 앵커: 양쪽 가족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이씨의 손녀: 뭘 봐? 이 빵꾸똥꾸야. 우리 할아버지 괴롭히면 내가 가만 안 둬. 야, 신신애 너는 집에 빨리 안 들어가? 헛소리하면 저녁밥 없어! 앵커: 이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저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는 누구인가요? 킥 기자: 네, 이씨는 저 소녀와 그 언니에게 집안일을 돕게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현대판 노예가 아니냐는 비난도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가사도우미도 많고 하니, 괜찮은 것 아닙니까? 숙식도 제공하고 월급도 준다면. 킥 기자: 그게 그 언니를 보시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 겁니다. 저희가 힘들게 촬영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아주 심하게 착취당하고 있나 보군요. 시청자 여러분 긴장해주세요. 아, 그런데 외관상은 비교적 깨끗… 이런 이런! 저렇게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이건 중범죄 수준이군요. 두 집 살림도 모자라 여신을 노예로 부려먹다니. 이런 천인공노할…. 킥 기자: 아, 말씀드리는 순간 취재팀을 향해 예비군복을 입은 괴한 두 명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괴한 A: 야, 이거 다 치워. 저리 안 꺼져? 왜 우리 동네에서 시끄럽게 굴고 난리야. 킥 기자: 저희는 시청자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온 것뿐입니다. 그런데 두 분은 이 집과 어떤 관계이십니까? 괴한 B: 됐고! 난 황정남이고, 이 형님은 이나봉이야. 우리 이름 대면 이 동네에선 다 알아. 큰코다치기 전에 꺼져! 킥 기자: 자, 흥분은 가라앉히시고…. 괴한 A: 됐고! 여기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얼른 카메라 치워. 킥 기자: 어, 그런데 두 분 여자분 아니십니까? 수염도 가짜고, 피부도 너무 좋으신데요. 혹시 ‘아’로 시작하는 화장품 쓰시지 않습니까? 괴한 B: 됐고! 요샌 화장품보다 소주 CF가 짭짤하지 말입니다. 킥 기자: 시청자 여러분, 두 괴한은 이씨의 사주를 받고 고용된 아르바이트 여성들로 드러났습니다. 저희가 이들에게 두 배의 보수를 주기로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를 알아냈습니다. 함께 따라가보실까요? …지금 막 거실에서 양가 식구들을 모아놓고 이씨가 가족회견을 열고 있는데요. 식신 아들, 묵찌빠 사위, 카리스마 며느리, 잘생긴 손자들, 하숙범, 서운대 동창생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군요. 마지막으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뉴욕으로 시집갔던 꽈당 민정이 텀블링을 하며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씨: 아,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우리의 지나간 모든 과거는 묵은 방귀처럼 털고 가자는 겁니다. (온 가족 항의하다가 독한 가스에 코를 막는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처럼 서로 손잡고 행복하게…. 부인: 아 당신만 좋다고 다 행복한 거야? 누가 진짜 당신 가족인지 똑바로 해야지. 딸: 그래요, 아빠. 그래야 아빠 죽으면 유산이라도 제대로 나누죠. 사위: 아니 여보, 지금 아버님이 눈을 정정히 뜨고 계신데 그런 이야기를…. 며느리: 됐어요, 아버님. 시원하게 털어버리자고 했으니 이 기회에 다 말씀해주세요. 아버님 가족은 여기 있는 사람이 전부인가요? 이씨: 내가 뭐 난봉꾼도 아니고…, 아 20년 전 산골에서 잠깐 정분이 있던 처녀가 딸을 낳았다고 하는데, 그 엄마는 죽고 딸은 행방도 몰라. 찾을 수도 없지. ‘거기’에 애플 마크의 점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알 방법도 없고…. 킥 기자: 이때 사과를 깎아 나오던 여신 노예님이 갑자기 쟁반을 떨어뜨립니다. 아, 무슨 일일까요? 깜짝 놀라는 여동생의 입을 막더니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아, 과연 그런 건가요? 거기에 점? 거기는 어디? 여배우들이 시상식 때에나 드러내는 거기? 이 순간 가장 가련한 건 준혁 학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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