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지지율상승 그리고 문재인에 대한 비토... 이런 논리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전 기성세대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봅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 사회의 운영 논리를 너희들에게 줄 수 없다'라는 땡깡입니다. 군대에서 온갖 부조리를 당하고 선임이 되면 그 부조리를 후임에게 똑같이 하게 되죠. 그 부조리가 부당하다는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바꾸지 않는건 바꿀 필요가없다고 생각하고 괜히 문제를 일으키기 싫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시절 기성세대는 짜증 났었을 겁니다. 왜 자꾸 귀찮게 문제를 만들까 하고 생각했을겁니다. 
문재인에 대한 비토는 이 지점에서 나옵니다. 문재인이 되면 세상이 바뀔 것을 걱정하는 겁니다. 세상이 바뀌면 자기들이 만들고 주도하던 세상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올바르다는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박근혜를 찍었던 어느 중년여성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박근혜를 뽑았다" 지금 이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반성을 할까요? 
전 한국사회를 망치는 사람들은 바로 기성세대라고 봅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상사, 알바상에게 최저 시급도 안챙겨주는 사장들, 학생들이 oecd에서 가장 많이 자살하는데도 무관심한 부모들, 임대 아파트 아이라고 놀이터에서 놀지 말라고 하는 부자들... 
전 이번 선거의 핵심은 청년의 분노와 참여, 기성세대의 반성과 사고의 전환이라고 봅니다. 
문재인은 절대 안된다는 곧 문재인이 되면 우리세대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라는 내재된 생각... 안철수는 그 기성세대의 마지막 타협아닌 타협입니다. 투표합시다. 그리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듭시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세상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진보된 세상을 우리 사회에 선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