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우리나라가 3번 시드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top(1번) 시드 외에는 피파 랭킹은 시드 배정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2~4번 시드는 피파 랭킹에 따라서가 아니라 대륙별로 분배되기 때문이죠.
현재 확정된 top 시드 =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나머지 미확정 1개국은 우루과이(유력) - 우루과이가 탈락할 경우 네덜란드(이럴 가능성은 별로..)
2번 시드는 나머지 유럽 팀들을 먼저 추첨.
- top 시드에 있는 유럽 팀이 4개국일 경우 나머지 9개국 중 8개팀이 추첨을 통해서 2번 시드가 됩니다.
유럽 13개 팀 중 top 시드에 배정되지 못한 나머지 유럽 국가(9개 팀)의 구슬만 담긴 통에서 구슬 하나가 나오면
다음에는 그 구슬에 적힌 국가의 조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유럽 8개 팀의 조가 결정됩니다.
(이하 동일한 방식으로 조 추첨)
3번 시드는 우선 유럽 13개 팀 중에서 2번 시드까지 추첨되지 않은 팀(1개국)의 조를 먼저 결정(추첨)합니다.
이 때 이 팀은 2번 시드까지 유럽팀이 1곳인 조 중에서만 추첨을 합니다.
(top 시드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가 있는 팀 중에서만 조 추첨, top 시드에 유럽 팀이 있는 조는 피하게 됨)
- top 시드에 유럽 팀이 5개국이라면 2번 시드에서 나머지 유럽 팀의 조가 모두 결정되겠지만,
이 번의 경우엔 한 팀이 남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
유럽 팀의 조가 모두 결정되고 나면 top 시드에 배정된 남미 4개 팀(우루과이가 진출할 경우)을 제외한
나머지 남미 2팀(에콰도르, 칠레)을 먼저 추첨합니다. - 여기까지 3번 시드에서 3개 조가 확정됨.
이 때 남미팀을 먼저 추첨하는 이유는 top 시드에 남미 4개 팀(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미 2팀이 먼저 top 시드에 남미 팀이 없는 4개 조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되고 나면,
(이런 방식으로 top 시드를 고려해서 같은 대륙 팀들끼리 최대한 조가 겹치지 않도록 하면서 3번 시드의 3개 조까지 확정)
3번 시드의 나머지 5개 조에 나머지 대륙에서 5개 팀이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3번 시드의 나머지 5개 조는 아프리카 대륙 5개 팀에게 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늘 그랬듯이..
(북중미+오세아니아= 4개 팀, 아시아도 4개 팀만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숫자가 안 맞음)
자연스럽게 4번 시드에는 북중미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8개 팀들이 배정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2002년에는 아시아 대륙에서 2개 팀(한국, 일본)이 top 시드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나머지 아시아 2팀과 (2번 시드에서 추첨되지 않은)유럽+아프리카 6팀이 같은 시드를 배정받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북중미의 미국과 같은 조가 될 수 있었던 거죠.
현재의 대륙별 진출국 숫자에 변동이 생기거나, top 시드에 아시아나 북중미, 또는 아프리카 팀이 배정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월드컵 개최지가 유럽이나 남미가 아닌 경우 포함)
또는 플레이 오프에서 아시아 팀이 남미 팀을 이겨서 아시아 5개 팀, 남미 4개 팀이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 번의 경우엔 요르단이 남은 1 게임에서 우루과이에 6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는 경우..)
아시아 대륙 4팀과 북중미+오세아니아 4팀 (합 8개 팀)은 항상 4번 시드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top 시드를 제외하면 피파 랭킹은 월드컵 시드 배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대륙별 본선 진출국 숫자가 중요할 뿐..
결론 -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는 top 시드 중 1개 팀(유럽이나 남미 팀)과 유럽 1팀,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top시드의 유럽 팀과 한 조일 경우에만) 팀 중 1개 팀과 같은 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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