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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눈물가게
게시물ID :
readers_1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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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PinkChu
★
추천 :
1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14: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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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가게
그 가게는 우리가 자주 가던 곳,
간판도 다 낡아 '선'이라는 글자도
기울어져 있던 곳.
무심코 들어간 가게에서
연신 귀엽다를 연발하며
너는 인형을 샀었지.
시간이 흐른 후, 문득 생각나 들른 가게는,
여전히 기울어진 '선' 자와 함께.
너가 좋아하던 인형들도 그 자리에 있었고
한참을 둘러보다 나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간판의 기울어진 '선'이 말해주듯,
나는 눈물을 사는 것이었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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