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밤, 집에는 나혼자. 방에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던 중 현관에서 덜그덕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분명이 문은 제대로 잠궜는데 이윽고 현관철문이 조심스레 열리는 소리가 난다.
핸드폰을 찾아보지만 조금전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놓고온 듯 보이지가 않는다.
발자국소리가 점점 내방 가까이로 오는 것이 느껴진다.
급한 마음에 침대밑으로 기어들어가 숨어본다.
방문이 조심스레 열리고 무언가가 들어온다.. 남자의 젖은 맨발이 침대앞에서 멈춰섰다.
허리를 구부리 침대밑을 보려는 듯 남자의 발이 방향을 틀기시작했다. 그 순간의 찰나 남자의 손에 칼이 쥐여진 것이 보인다.
여기서 질문.
여러분은 저 남자가 사람이길 바라나요 귀신이길 바라나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적으로는 귀신이길 바라지만 감성적으론 사람이길 바라네요. ㅠㅠ 답을 못내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