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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오유인들끼리 모여서 사랑하는 사람한테 하고싶은 말 털어봐요!
게시물ID : gomin_1208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정birgin
추천 : 0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21 23: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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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시작할께요.

음...
내가 널 처음 만났던건 2년 반 전에 새로 학교에 입학했을 때야.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던 나에게 너는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주었지.
그 때에는 너의 얼굴이 그렇게 멋져보이지 않았어. 그냥 평범했지.
그런데 있잖아.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너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졌어.
내 이상형이 너에게 하루하루 맞춰져가고 너를 닮은 모습에 설레였어.
그런데 있잖아. 내가 너한테 장난 많이 쳤잖아. 그런데도 아무말도 않하고 웃던 너. 나한테만 약하던 너. 뒤에서 살며시 끌어앉아주고 몰래 내 옆으로 다가오던 너.
그래서 너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냥 그랬나봐.
그런데 서로 화를 내고  내가 울었던 날.
그때부터 말도 않하고 서먹서먹해졌지. 나는 너의 마음을 몰랐어.
너는 정말로 갈수록 더 빛이 났지만 나는 갈수록 더 초라해졌어.
그렇게 너에 대한 마음으로 2학년때에 보냈던 사랑한다는 페메.
너는 아무런 답장이 없었어. 무언가 달라진 것도 하나 없었어. 그래서 마음아팠어. 솔직히 수련회장 저녘에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한다.던 그말. 나인줄 알았어. 그런데 너는 아무 말도 없었지.
그리고 2학년 말에 축제를 이끌어가던 너는 다른 학교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그때 나는 화장실에 있었지만 왠걸. 다들리더라ㅎㅎ
솔직히 눈물이 나오진 않았어. 그냥 가슴이 조금 많이 미어지더라. 축제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도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 그냥.
그렇게 나는 너를 지우려고 했어. 너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무시하고 그냥 그렇게. 네가 내 뒤에서 외치는 어색한 그 기침과 초조해보이는 너를 무시했지. 그런데 왜 너는 더 슬퍼보여. 왜 내 앞에서 고개를 떨궈. 그냥 웃어줘. 희망찬 웃음으로 나를 기쁘게 해줘. 바라는 건 그것뿐인걸. 네가 정말로 행복하길 바래. 너는 사랑받는 아이인걸. 포기하는 것도 때때로는 사랑인걸 알아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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