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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제 인생상담좀 해주세요.. 너무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52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설리의대가
추천 : 0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1/22 10:19:33
우선 저는 14살때 미국으로 가족다같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사기당해서 돈다날리고,영주권도없고 한국으로 다시 나갈수도없고 해서
여기서 4년째 살고있는데 우울증걸린건지 도대체 뭘해야 행복해지는지를 잊어버린거같아요.
조금은 시골이라 한국사람도 찾아보기힘들어 학교말고는 주말/방학때는 거의 집에만있구요
차도없으니 돌아다닐때도없고..
학교에서 놀친구들은 많은데 주말이나 방학때 집에서 놀려고 부를만한 친한친구들은없구요. 
문화와 서로 생각하는게 많이다르다는게 느껴진달까요? 
놀때도 재미가없어서 제가 피하게되네요.. 
한국에선 정말 말많고 매일 친구들이랑 둘러싸여있을정도로 적극적인성격이였는데 여기서 성격도 예민하고 조심스런성격으로 바뀐거같아요. 아니면 영어만쓰면 이런성격이나오던가요. 아마 내성격도아닌걸 이렇게 연기하고있으려니 그것이 싫어서 친구들만나는걸 피하게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이런상황에서 제 미래를생각하면 뭐가먼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우선 무엇이 나한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변에 좋은사람들과 사랑하는사람이있으면 행복하는지, 
아니면 좋은직장에 좋은수입벌면서 살아야 행복하는지..
이곳에서 너무 외롭게지내다보니 그냥 그저그런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그저그렇게 살더라도 좋은사람들과 지내면 행복할거같다라고막연히 생각은하지만 막상 그렇게되보면 또 다르겠죠?  
우선 저는 한국으로 꼭 돌아가서 살고싶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 대학교 4년을 더다닌다는생각을하면 도저히 공부할 의욕이생기지가않습니다.
'그딴 친구가 뭐라고' 라면서 어린놈이라고 욕하실지도모르겠지만 어디에도 속하지않은 혼자라는게 정말이지 너무 괴롭습니다. 
게다가 영주권도없는데 여기 대학갈 학비도 어디서 구해야될지 깜깜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가자니, 영주권이없어서 나가면 다시들어올수없고 부모님나이도 한국에서는 직장구할수도없는 나이인데 저만 무슨 염치로 쏙 빠져나옵니까..  
유학생이 수백만명이 되는데 이런고민 하는거 저밖에없는거같네요..
제가 정신이 건강하지 않아진걸까요? 제가 생각해도 별거아닌것같은데 제가 왜이렇게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우울증일까요? 또 미래를기약할 꿈도 그냥 막연히 행복해지고싶은것 뿐입니다. 
현실은 너무나도 힘들고, 미래는 깜깜하기만하니 저는 무얼보면서 살아야합니까?
저도 예전에는 미국에서 유학하니, 열심히만하면 내성공은 보장되있다 믿었는데 아무것도없네요..
대학교갈 등록금도 못만들거같고 간다고해서 고생이끝나는것도아니고, 그때되면 또 취업준비해야하고...이렇게 미래가 보이지가않으니 공부할의욕도 나지않아서 좋던 성적들 이번학기 많이 떨어져서나왔네요. 공부하자니 행복한미래가 보이지가않고, 안하자니 안할수도없고..집에 돈이라도, 아니면 최소 영주권이라도있으면 학비보조받든가 아니면 한국대학이라도 갈수있을텐데 .. 갈수있더라도 또 어느쪽을 가야되는지...정말 답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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