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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절대 워홀 오지 마세여
게시물ID : emigration_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하슈
추천 : 7
조회수 : 3089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2/02 11:50:06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제목의 취지는 적당한 수준의 기술 및 영어 안 되시는 분은 오지 마시고 그냥 한국에서 일하시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특히 20대 초중반 분 ... (후반은 대부분 먹고 살 기술은 있으시더라고요 물론 없으신 분들도 있지만)

저는 지금 워홀생활 6개월 이후에 학생생활 한지 3개월차고 
영어는 미국에서 3년정도 고등학교를 다녀 못하진 않는 편입니다 ( 아이엘츠 오버롤 7 이상 )
그럼에도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 (전공과 관계있고, 최저시급을 받는) 가 거의 없어 모아둔 돈만 쓰고 있네요 


워홀 할 시절에 주위를 보면 한국인 워홀러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시티만 가도 저희들끼리 매일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여기가 이태원인지 호주인지" 
그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한인 식당도 꽤 있고요 

대부분의 20대 초중반들은 대학교 휴학이후나 전역 이후에 자신의 목표에 따라 (도피성 제외) 워킹홀리데이를 오는데요 

보통 목표는 돈, 경험, 여행으로 나뉘더라고요
특히 돈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오지마세요 .... 환율 그지같고 (820원대 앞으로 더 내려갈 예정입니다 어느날은 790원대도 봤어요) 
최저시급 맞춰주는 곳 (17.50) 거의 없습니다 .. 


보통 일은 택스잡과 캐시잡으로 나뉘는데요 
택스잡은 현지인들이 고용하는 세금을 내며 최저시급을 맞춰주는 잡 , 캐시잡은 보통 아시안들이 현금으로 낮은 임금을 맞춰주는 잡이라는 인식이있던데요

아닙니다 ... 요즘은 현지인이고 아시안이고 뭐고 없이 다 안맞춰줍니다 ( 큰 레스토랑이나 큰 회사, 시티의 유명한 샵 제외)
심지어 고용할인혜택 받으려고 택스 13불 12불 잡도 해요 

예를 들면 20시간 12불 받고 일하는걸  12시간 20불 받는걸로 정부에 신고하는 식 ... - -; 

한국인들 일 구하려고만 하면 하루면 일 구할 수 있습니다... 한인잡으로요 
일은 빡세고 11불 12불 줍니다 

물론 캐시잡은 불법이고 최저시급 맞춰주지도 않으면서 
현지인들 하는 트라이얼, 트레이닝 다합니다 ;; 
(트라이얼-니가 잘 안맞는지 맞는지 일 시켜보고 고용 결정하겠다 ; 무급  , 트레이닝-가르쳐주는 동안은 시급 적게받아라)
심지어 트레이닝 기간동안 무급도 있고 8불 9불도 있어요 ;....

현지인들은 아시안이면 잘 뽑아주지도 않습니다 고용원하는 글에 대부분 permanent 이상 뭐 이렇게 되어있고요 ...
아는 분 말로는 한달에 이력서 수백개씩 온대요 개인 제과점 하시는데 뽑는 건 한 두명인데..ㅎㅎ

영어가 되도 기회가 별로 없는데 영어 안되면... 운좋게 인맥이나 다른 방법 동원하여 뽑히지 않는 이상 대부분 한인잡 하시더라구요 
한식당 일식당 키친핸드 웨이트리스 이런거 .. 경력에 도움도 안되고 돈도 안벌리는 ㅠㅠ 
물론 영어 발전 1도 없습니다 그런 곳에선

경험 및 돈에는 메리트 별로 없구요 ... 환율 1200원일때야 모를까 ㅠ
영어도 한식당에서 같은 한국인들하고 일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 

일 진짜 안구해져서 에이전시 몇십만 몇백만 주고 들어가는건 진짜 바보짓이고요 그정도로 능력없으면 그냥 한국서 아르바이트하시는게 훨씬...


저도 워홀 가기 전에는 환상 있었습니다 17불 18불 적어도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는거 ㅠㅠ 
근데 이젠 없네요 ...ㅎ 

물론 좋은 사장님 다른 케이스의 경우 많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곳은 ㅇ사람을 안 구해요 원래 있던 사람들이 안나가고 ... 또 

여기는 대부분 자기 일을 자기 친구나 아는 사람한테 물려주고 가거든요 .... 

한국인들 정말 그지같은게 이 자리를 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ㅋㅋㅋㄷㄷ50만 80만원식주고
사는 사람도 있구요 ㅋㅋㅋ....

물론 한국에서보다 많이 버는 건 언제나 가능합니다 12불 13불 받아도 60시간 일하면 주 720불은 벌죠 ... 
근데 집값도 주마다 나가고 (적어도 주에 150불씩 ..?) 먹는거 사람답게 생활하는거 하면 ...뭐...비슷하지 않을까요 ㅠㅠ 

하지만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노동가치를 평가절하당하면서 일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왕 일할거면 최저임금은 받으면서 받으면서 살아야죠 ... 


20대 초중반들 오실거면 
타일러 ,용접같은 전문 기술직이나  영어로 사무직 가능하신분 , IT  계열 제외하고는

- 바리스타, 라떼아트 기술 포함
- 네일, 뷰티 계열 (속눈썹붙이기 같은)
- 마사지 (성인 마사지 말고요) 
- 헤어 
- 꽃꽂이 (가끔 플로리스트 구인함)
- 중국어 상급 가능자 
- 영어 현지인급
- 애견 미용
- 제과 ( 케익 데코 및 초콜릿&슈가 아트 상급자 한해서)
- 자기를 고용시켜줄 인맥이 있다 (제일 중요)

이 중 하나 이상 스킬 있으시면 .... 알아서 좋은 시급 받으면서 잘 사실거 같네요ㅎ...
요리 쪽은 제값받기 힘듭니다... 제과 제빵 요리 다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하지만 전문직은 물론 제외합니다... 그분들은 한국이나 호주나 잘 써줄거에여

저도 살짝 후회하고 있어요 라떼아트라도 배워올걸하고 

남성분들은 공장가시면 개고생은 하실테지만 (팩킹제외) 돈은 넉넉히 버실거에요ㅎㅎ 
다만 군필은 하고 오시는게... 공장 테크 타실분은 영어 그렇게 못해도 상관 없습니다 

요즘 중국 워홀도 풀려서 중국인이 5천명이나 들어왔어요 ... 
시급 적게줘도 일할 중국인 널렸습니다

내년 7월부터는 세금법도 바뀌어서 워홀러는 번 돈 33% 세금으로 내야해요 ... ㅠㅠ 

아몰랑 끝 

3줄요약

기술 
없으면
한국에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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