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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단 남자에게 설렐 때가 많습니다
게시물ID : cook_115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상몽상
추천 : 3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22 00:51:21
알바 하다 보면 여러 손님을 만나고
특히 주문을 받을 때는 틀에 박힌 주문이지만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178에 70키로인 26살의 건장한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인 저라도
여자 손님보단 남자 손님에게 설렐 때가 많습니다

친절하게 손님에게 인사하더라도 대부분의
여자 손님은 뭔가 도도하고 사무적입니다

자판기를 대하는 듯한 느낌으로 대해 주십니다
성격상 그럴 수도 있고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만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나아가 쌀쌀맞은 행동과
말투는 별 거 아니지만 조금은 쎄한 바람이 가슴을 쓸어옵니다

왜 그럴까요.. 오징어라 그런가...

조금만 알바와 눈을 마주치고 친절하게 웃어준다면
알바도 기분이 좋아 그 손님에게 더 신경 써주고
나아가 고백할텐데요....?
안되겠네요 남자에게 함부로 잘해주면 고백합니다

무튼 남자 손님이 더 잘 웃어주고 친절하시고
밝은 분들이 많습니다

무뚝뚝한 분들도 많지만 수줍음과 어색함을 감추려
더 무뚝뚝하게 보이는 분들도 많아서 귀엽습니다

무뚝뚝하다가 약간 실수를 할때 허둥거리며
무뚝뚝한 가면이 벗겨질 때의 그 갭모에란ㅋㅋㅋ

이런 이야기를 같이 일하는 알바들에게 웃으면 말 할땐
같이 일하는 여자들은 왠지 어깨를 두드리고
남자들은 슬금슬금 피하지만

젠틀하고 밝게 웃어주는 남자는 남자도 설레게 합니다
여자분들이 그래주신다면 고백할께요
사랑해요 번호 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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