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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역)마력을 해방하라!!(물론 통제 가능한 실험 환경 조성 후에)
게시물ID : pony_88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2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27 2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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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 또 다른 이퀘걸:우정겜 결말! 만약 인간 트와일라잇이 실험 윤리가 충만한 과학자였다면?





장편 번역 후 으례 찾아오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번역한 병맛 단편 소설입니다.


으... 뭐라 더 코멘트를 달기가 어렵군요. 즐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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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주 잘 봤어요 트와일라잇 학생. 하지만 마력을 저장하기만 하는 건 이제 충분해요. 이제 해방시킬 때도 됐겠죠?"


"뭐라구요?"


앞에 선 늙은 여자의 고압적인 말에 트와일라잇의 입은 떡 벌어졌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이건 완전 상어로 가득 찬 수조 안에 생고기를 가득 매달고 뛰어드는 격인데요.


"전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잘 모르는데요?!"


"그럼 이제 알아보면 되겠군요."


트와일라잇 앞의 여자. 신치 교장은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양 말을 계속했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마법이라는 수단을 쓴 이상, 우리도 안 쓸 이유는 없지 않겠나요? 물론-"


"아뇨! 못 하겠어요! 진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예 모른단 말이에요! 그리고 도대체 절더러 뭘 어쩌란 말인가요? 이런 불안정하고 강력한 미지의 에너지를 그냥 개방했다가 까딱 대규모의 폭발이라도 일어나 전 학생이 휘말리기라도 하면 책임지실 건가요? 물론 제가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이 에너지의 부작용은 이 차원과 다른 차원 간에 균열을 만든다는 것밖엔 없지만, 발견한 사실만 놓고 봐도 경솔하게 다루어 봤자 유익할 게 없다는 건 뻔한 사실이라고요! 게다가 왜 굳이 이런 힘이 깃발 찾기 경주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교장 선생님 말씀은 우리 팀원들에게 마력을 뿌려서 깃발 빨리 찾는 초능력이라도 부여하라는 거예요 뭐에요?"


"그......... 트와일라잇 학생은 마법을 이해하고 싶지 않나요? 궁금하지 않나요? 그러려면 직접 한번 써봐야 되지 않겠나요?"


"그야 당연하죠!"


신치 교장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아요. 그럼-


"하지만 여기서 하느니 차라리 실험실에 가서 여러 가지 안전 조항을 설정해 두고 완벽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실험하고 말죠. 실험실에서 내가 사용하는 실험기기들은 정밀도도 뛰어나서 신뢰도 높은 통계 자료들을 추출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보조 기구 없이 에너지 방출 실험을 하는 건 정밀도는 고사하고 펜이랑 노트로 겨우 몇 자 끄적거리기만 해도 다행일 걸요."


"윽..."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통제 불가능한 요소가 남아있어요. 안전하지 않다는 건 물론이고요.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차원에 균열이 생기는 건 절대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에요. 거기에서 미지의 외계 방사선이라도 배출될 지 누가 알겠어요?"


트와일라잇은 목에 건 원형 장치를 잠시 손으로 잡아 멀찌감치 쥔 후에 우려하는 눈초리로 쳐다보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왜 이걸 목걸이형으로 제작했는지 약간 후회가 되기 시작하네요. 아까 제 말이 설마 맞는다면 지금쯤 심각한 유방암에 걸려 있을게 뻔하니까 그렇죠. 그렇다면 아마 이 외계 마법 방사능을 재는 단위로 첫 피폭자 이름을 따서 '스파클'이라는 단위가 쓰이겠네요.. 우웩.."


트와일라잇은 계속 그 장치를 쏘아보았습니다. 어차피 피폭됐다면 피폭된 이상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이 장치를 계속 심장과 가까운 곳에 매다는 것과, 아니면 그냥 주머니에 집어넣고 자궁경부암과 불임을 감수하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현명할런지 계산해 보고 있는 거였죠. 신치 교장은 이런 트와일라잇을 보며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며 인중을 문질렀습니다.


"꼭 직설적으로 말을 해야 알겠나요? 자꾸 그러면 에버튼 대학 입학청에 보낼 추천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 맞다.. 에버튼 대학이요.."


트와일라잇은 안경을 바로잡고 헛기침을 몇 번 했습니다.


"요새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깨달은 게 하나 있어요. 에버튼의 학과 과정은 물론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제가 꼭 입학하고 싶은 대학이긴 하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만 제대로 끝내기만 한다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은 솔직히 따 놓은 당상이라고 보거든요. 그럼 내로라하는 공대들은 날 입학 못 시켜서 안달이 날 테고, 막대한 실험비 지원까지 약속하겠죠. 추천서요? 제가 아쉬워할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신치 교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어찌나 불끈 쥐었는지 창백해질 정도였죠.


"그렇지만.. 그렇지만! 모교의 명예도 생각해서라도-"


"그거야 '노벨상 수상자 트와일라잇이 다녔다는 명문 사립학교.'라는 타이틀로 충분하지 않겠어요? 남은 운동 경기 알아서 잘 해 보세요. 전 지금 당장 실험을 시작하고 싶으니까요. 아차!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지.."


트와일라잇은 반대편에 있는 캔틀롯 고교 팀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저기요~! 거기 베이컨 같은 머리를 한 언니! 이름이 뭐였죠?"


"선셋 쉬먼데 왜?"


"언니 마법에 대해서 아는 것 많죠? 그죠?"


"어... 그럭저럭? 이 세계의 마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못 알아냈지만, 그래도 내가 왕년에 이퀘스트리아에서 마법 하면 알아줬거든?"


"그게 무슨 말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언니! 저랑 같이 지금 당장 연구실에 가서 과학 연구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뜨거운 밤을 불태워보시지 않겠어요? 까짓 거 서로 같이 노벨상 공동 수상 한번 해 보죠!" 


"....존나 좋지 씨빨!!! 꼼짝 말고 기다려! 내 노트 좀 가져올 테니까!"


선셋은 번개같이 학교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가더니 몇 분 후 자신의 연구 일지와 여러 군데 닮아빠진 실험용 가운을 두르고 나왔습니다.


"잠깐! 야! 야!! 선셋!"


레인보우 대쉬가 팔을 휘휘 저으며 선셋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경기 하던 건 마저 해야지! 갑자기 빠지기가 어디 있어!"


"어차피 트와일라잇 빠지면 쟤네들 몰수패 아냐?"


"아니 그게.. 얌마! 네가 빠지면 결국-"


"그래. 이대로 끝나면 불공평할 테니까 내가 빠져서 숫자를 도로 맞춰주면 되겠네. 그럼 난 트와일라잇과 함께 다중 우주의 수수께끼나 파헤치러 가야겠다. 그럼 남은 경기 열심히 하도록 하고, 음... 너희들 사이에.. 거시기... 우정의 힘이 있다는 걸 절대 잊지마라구. 그럼 난 이만!"


선셋은 저 멀리에 있는 트와일라잇을 향해 우다다다 달려갔습니다. 둘은 버스를 타고 실험실로 뛰어가 끊임없이 과학 연구를 하며 함께 타오르는 밤을 꼬박 새웠답니다.



...



...



...




했네. 했어...









부록 : 최고 추천수를 받은 댓글이자, 작가가 직접 공식 후일담이라고 인정한 댓글.




며칠 후..



차원문에서 트와일라잇이 약간 비틀거리며 빠져나왔습니다.


"금방 오지 못해서 미안! 너무 바빠서 너희들이 문자 보낸 거 못 봤지 뭐야? 시간 축에 혼동이 생기는 바람에 그걸 해결하느라 늦었어. 내 마생중에 겪었던 것 중 최고로..."


트와일라잇은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인간 세계로 온 또 하나의 이퀘스트리아 출신 유니콘 대신에 원래 있던 다섯 친구들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까요.


"저기.. 선셋은 어디 간 거야?"


레인보우 대쉬는 짜증 섞인 신음소리를 내며 축구공을 발로 굴렸습니다.


"아. 걔? 걔 요새 새로 생긴 여자 친구랑 바-쁘댄다!"


트와일라잇은 눈을 끔뻑거렸습니다.


"자..잘 됐다...고 해야 하나? 그럼 여기서 일어났다고 했던 날뛰는 마력 문제는 해결된 거야?"


래리티는 매니큐어를 칠한 손을 들여다보며 말했죠. "진전이 있다고는 하는데, 희한하게 걔네들이 실험실에 들어가면 날이 샐 때까지 나올 생각을 안 한단 말이지..."


래리티는 불만스럽게 눈을 굴렸습니다.


"흥! 밤늦게까지 둘이서 뭘 하는지 몰라.. 우리에게서 훔쳐간 마력으로 야시시한 조명이나 밝히고..."


"뭐라고?!"


트와일라잇의 입이 떡 하고 벌어졌습니다.


"선셋이 너희들에게 마력을 착취해갔다고? 이 세계에서 마력을 착취하는 법을 개발해냈다는 거야? 이건 진짜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애플잭이 손을 딱 들고 말했습니다. "마력 훔쳐간 건 가가 아이다"


"그래!" 핑키 파이가 끼어들었습니다. "훔쳐간 건 너였다구!"


잠시 트와일라잇은 얼이 빠진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기.. 선셋의 새 여자 친구 말인데.. 혹시 이름이 '너'야?"


"그러니까 이 세계의 또 다른 트와일라잇이란거지." 래리티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대쉬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선셋은 걔에게 푹 빠진 바람에 우정게임도 제대로 안 끝내고 가버렸다니까!"


"그래도 이겼으니 됐지.." 플러터샤이가 중얼거렸죠.


"당연히 이겼지! 우리 학교잖아! 지형도 속속들이 다 알고 있고만.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하냐? 선셋이 우리 마법을 훔쳐간 얘에게 지금 홀려도 단단히 홀렸다는 게 문제지!"


플러터샤이는 어께를 으쓱거렸습니다. "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것도 아니잖아.. 사실 마력도 점점 회복이 되어 가고 있고.."


레인보우 대쉬는 툴툴거리며 팔짱을 끼었죠. "야 인마 샤이. 당한 게 있는데 짜증도 못 내냐?"


잠시 벙찐 표정으로 있었던 트와일라잇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셋이랑 이 세계의 또 다른 내가 이 세계에서 이퀘스트리아의 마력이 어떻게 작용하나를 연구 중이란 거지 지금?"


다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주 잘 통제된 실험 환경 하에서?"


"뭐 그렇지. 걔네들 욕구나 그렇게 통제를 좀 해볼 것이지.." 레인보우 대쉬가 투덜거렸습니다.


"실험 결과는 나왔데?"


래리티는 또 한 번 눈을 굴렸습니다. "걔네들 말로는 그렇다곤 하던데."


"차원문도 걔네들이 고쳤거든!" 핑키 파이가 거들었습니다.


"어차피 걔가 목걸이로 부순걸 다시 고친거잖냐.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레인보우 대쉬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얼굴에는 홍조가 떠오르기 시작했지요.


"저...음.... 걔네들이 실험하는 곳.. 혹시 데려다 줄 수 있어?.. 또 다른 전문가의 상호 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서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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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fimfiction.net/story/291692/unleash-the-magic-under-controlled-experimental-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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