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김어준과 정봉주를 정규 방송에 꽂은 것은 진짜 신의 한수네요
지난 선거들에서 나꼼수의 의제 설정 수준은 가히 센세이션했었죠
무상급식, 디도스, 내곡동, FTA 그리고 오촌 살인사건 등
나꼼수가 외치면 보수언론이라도 최소한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언급을 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지금 그들은 정규방송이라는 틀안에 갇혀 버렸네요
김어준은 가끔 안철수를 띄우는 세력에 대한 얘기를 하지만 친문 패널 단 한명도 없는 시사방송 진행자가 되어고
정봉주는 머 그냥 연합뉴스의 평범한 시사프로 진행자로 보이네요
팟빵 순위를 보시면 알겠지만 상대에 대한 의제 설정 기능을 하는 팟캐스트가 단 하나도 없네요
총선에서 열시미 뛰었던 이동형 작가는 사실상 이번 대선은 보이콧 수준이고 그나마 권갑장, 유재일, 민주종편 정도 있지만 그냥 현재 현상을 해석해주고 논평하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아무튼 지난번 대선과 다르게 진보언론조차도 우리편이 아닌 선거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은 김어준, 정봉주라는 든든한 스피커까지 잃은 채 외롭게 싸울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