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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사연있는 아깽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좋은 엄마/아빠를 찾아요~
게시물ID : animal_103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chiko
추천 : 12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22 13:29:54
안녕하세요 동게여러분ㅎ
몇 번 동게에 사진 올린적도 있는 아이인데 이번엔 입양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엄마아빠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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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깽이의 사연과 입양 이유
아깽이는 8월 중순경에 미약한 호흡만 있는 채로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었어요.
코에선 출혈이 일어나고 있었고 일어나질 못해 구조해서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당시 수의사 소견으론 해코지를 당했다고 하셨구요.
(몰랐는데 나중에 근처 주민분들이 증언을 해주셨어요. 근방에 새총, BB탄, 약 탄 음식으로 고양이 죽이는 미친놈이 있어서..
반년 새 근처 길냥이들이 몰살 당했고 말씀해주신 아줌마네 고양이의 엄마 고양이도 내장파열로 죽었다고 합니다)
뇌출혈+지방간+척수손상으로 인해 당장 입원해서 케어를 받아도 생존률이 10%이하라고 하셨습니다.
 
생존률에 비해 부담스러운 병원비.. 병원에선 집에 가면 살기 힘들다고 했지만ㅠㅠ
집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데리고 왔고, 웬 걸! 슈퍼냥이는 미친듯한 식성을 보이면서 빠른속도로 살아났어요ㅋㅋㅋ
(지방간의 가장 큰 증상이 음식 거부예요..ㅋㅋㅋㅋㅋ) 
 
애가 너무 기운좋게 사는 걸 보고 힘들어도 살려서 좋은곳에 보내자 싶어서 그 후론 더 큰 병원에 가서
하반신 마비를 고치기 위한 약물치료를 받았구요. 슈퍼괭이답게 호전이 되어서 다리도 두쪽 다 잘 움직이고
꼬리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요추를 다쳤기 때문에 유도배뇨가 불가능했는데, 며칠 뒤부터는 유도배뇨도 하구요.
 
이제 재활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 했더니.. 이 망할 고양이는 합병증을 일으켰어요ㅠㅠ
여자아인데 계속 엉덩이를 땅에 대고 있다보니.. 감염이 일어나서 방광염 증상을 보여서 또 입원하고ㅠㅠ
아가야는 이번에도 잘 이겨내주고.. 놀라운 신진대사로 방광염이 만 하루만에 낫는 기적을 보여줍니다ㅋㅋ
중간에 곰팡이도 왔는데 소독,연고,약욕 3종세트케어받더니 바로 나아버리고.. 살려는 의지가 진짜 충만한 냐옹이예요.
 
처음부터 보낼 생각으로 데려왔고 정들지 않으려고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않은 아깽이지만
늘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제 욕심 같아선.. 이때까지 고이 길러온 거 완전히 걸을 수 있게 된 다음에 보내려고 했지만
제가 요즘에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아깽이 재활훈련을 잘 못해줍니다. 하루 최소 30분 이상은 하늘자전거 태워주고 세워줘야 하는데..
몸은 커가는데 눈에 띄게 줄어가는 근육량이 안타까워서 생각보다 일찍 입양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2. 아깽이 정보
3-4개월령의 여자 아깽이이며, 성격은 최고입니다. 순둥순둥해요. 옷을 입혀도 귀를 젖혀도 그냥 가만히 있어요.
순하기로는 제가 본 수많은 고양이 중 탑이지 싶어요ㅋㅋ 고양이 약 먹이기 힘든데 사료에 섞어줘도 먹는 친구..ㄷㄷ
사람품에 잘 안겨 있고 잘 잡니다. 놀때는 두 발 쓰는 애 맞나 싶게 활발하게 놀구요. 멍뭉이를 매우 따릅니다.
그저께 공원 산책가서도 무섭다고 멍뭉오빠 품에만 앵겨있었다고 하네요. 관련사진을 오유에 올린 적 있어요.
http://todayhumor.com/?humorbest_9433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949767
 
3. 입양지역 및 조건
현재 사는 곳은 부산인데요, 아직 애가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
케어 잘 해주시고 예뻐해 주실 좋은 분만 있다면 지역에 한정을 두지 않고 힘 닿는데까지 보내려고 합니다.  
조건이랄 건 없지만 기왕이면 가족 모두가 고양이를 좋아해주시고 누군가 계속 집에 있는 집을 선호합니다.  
하늘자전거도 많이 타야하고 신경은 많이 돌아왔지만 버틸 힘이 부쳐서 아직 유도배변이 필요해요. (궁뎅이에 패드 대고 문질문질) 
책임비로 5만원 정도 받을 생각이며 중성화 후에 연락주시면 전액 돌려드리겠습니다.
 
4. 부탁드리고 싶은 말
많이 힘들다가 이제 낫고 있는 애기입니다. 비싼 사료 비싼 모래 안 바라구요.
아플 때 병원 데려가주시고 파양 안하고 정말 사랑해주실 분이면 됩니다.
(이제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았어요. 남은 건 집에서 재활인데 그걸 못해주네요ㅠ)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애기 병원비만 80 들었어요. 80만원은 저한테 절대 작은 돈이 아니예요..
돈 썼다고 유세하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얘가 살아서, 행복해지길 바라서 열심히 치료시킨 마음을 알아주시고
애를 아끼고 평생 곁에 두실 분이 연락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ㅠㅠ
 
적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ㅎ;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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