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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 (Jerry. K) 1부 힙합하면 비판이지! (약스압)
게시물ID : music_88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성애자
추천 : 10
조회수 : 128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3/10 00:40:09
'스웨이드' 님이 생각하신 음게활성화 저도 참여해봅니다~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usic&no=87605&s_no=87605&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C0%BD%B0%D4

(그런데 나는 통과가 안 됐잖아... 괜찮아! 이런 건 독자적으로 해도 돼!)
아니다. 그냥 (음게살리기)는 빼야지. 작성자님이 주마다로 계획 하는 것 같으니...








음악, 사회, 정치 등, 모든 사안에서 모든 불의를 비판하는 힙합퍼.


그 들어가기도 힘들다는 모 대기업에서 제 발로 뛰쳐나와, 다시 마이크를 잡아 올린 키아아앙~~~~~ '힙합 신념' 가득한 힙합퍼.


제가 가장 존경하는 진정한 힙합퍼.













제리케이 (Jerry K)입니다. (알게 된 지, 5년 밖에 되지 않아, 모르는 게 많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IMG_20140309_004514.jpg


2001년 고등학교에서 현재 로퀜스의 메익센스와 흑인 음악을 듣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하다가,2004년, 가리온의 'MC메타'의 강연에 감동을 받은, 키비와 더콰이엇 중심으로 만들어진 소울컴퍼니에 들어가게 됩니다.이것이 전설의 시작이니. (두둥!!)










데뷔

'소울컴퍼니'의 1집 'The Bangerz'에서 그룹 '로퀜스'로 사실상 공식적으로 데뷔했습니다. (포탈 다음이 솔로 ep 발매일을 데뷔일로 넣었잖아. 난 안 될거야. 아마.)

로퀜스 - 떠나는 자 (2004년, 소울컴퍼니 1집 'The Bangerz' 中)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완벽한 꿈을 채워 여기까지 견뎌왔지
해답은 없지만 몇 가지 머리 곁에
심어놨던 인생사전을 조용히 펼친 후에
난 처음 냇가에 혼자 발을 담그려고 해
내가 예언자는 아니지만
메모장에 기록된 꿈만큼은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걸
알고있는 건 똑같은걸
어쩌면 현실을 못 본 채 여지껏
눈감았지 이제 새롭게 여린 껍데기를 벗고
계속될 출발선 위에 냉정하게
나란 존재가 서있어
한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를
쉽사리 내려놓지 못한 채
가끔 긴장이 긴 잠을 덮어버린
꿈속으로 도착해
하지만 두려워 하지마
기회가 지나칠 때까지만.
입가를 떫은맛이 뒤덮을 순간이
또 바람에 떠는 가지가 자신을 떨굴 때까지
기다린 덜 익은 녀석에게 던져 비웃음을
그리고 뿌리를 내리려 스스로 떨어지는
성숙한 열매가 더듬은 땅의 옆에는
더운 낮의 열기와 어둔 밤의 연쇄뿐
텃밭과도 같던 모체를 벗어나
척박한 사막에 선 자 나의 몸은 떨려와
하지만 도망자가 아닌 더 나은 자가 되기 위해
또 한차례 나는 이 자리를 떠난다
먼 훗날 발전한 날 기대하며 때마침
날 찾은 고통 따윈 잊어달라 내게 전한다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지금껏 나는 허릴 굽혀 남은 짐을
그저 다른 자들이 대신 져주길 매일 구걸하듯
애들의 책임은 어른 몫이라는 금과옥조를
조그만 목소리에 담던 구관조
그 흔한 소년의 인생에 대한 구상도
없이 그냥 뭐 눈앞 목표면 충분한걸
열심히 꿈만 꿔도 근사한 선물은
금방 쥐어진다"는 구름 같은 그 말은 그만둬

부모 학교 그리고 친구들이나
그치지 않는 인연의 끈이라는
그리 작지 않은 문지방의 안에서 머릴 굴리다
급기야 큰 실망으로 다가온 근시안의 그림자
혹 얕은 구덩이 속에 작은 구더기가
파리로 태어나는 구겨진 변화일지라도
이젠 아주 굳건히 각주구검이란 울타릴
분명히 떠날 시기라고
때마침 어느덧 날 가렸던 자리에 놓고 간
멍청한 놈을 찾으면 올가미에 속고만다
매 순간 날 따르는 화살의 표적이 또다시
나에게 쏟아질 때 저 하늘에
다시 항의해봤자 대답은 없을 테니
하긴 개박살 나기 전까진 무얼 알수있겠냐만
현재의 위치를 확인해 바짝
숨결을 고른 후 겸손함 까지는 챙겨놔
이 자리의 허전함을 모른 채 돌아선 공백
어둡던 밤하늘에 그려나갔던 성공책
안정과 평화의 바깥 그 허공에서
만날 차가운 바람에 맞서보네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떠나는 자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어찌 이 선명함에 작별을 전하는가







솔로 활동 시작

그 후, 바로 솔로 EP 앨범 '일갈 (一喝)'을 내놓습니다.(갈 자는 '꾸짖을 갈' ♥) 
(일갈 2004년 판)
(한정앨범으로 만들어진 일갈은 정말 희귀하구나... 그래서 이것이 구글링하다 찾은 가장 적절한 화질. Good.)
감성 힙합이라며 비판을 받는 소울컴퍼니에서 그 비판 싹 다 먹이는 하드코어한 곡으로만 앨범을 물들이는 패기를 보여주는 제리케이 형님. 힙합 팔며 돈 챙기는 것들에 대한 광역 디스와 미디어, 감시 국가 등 다양한 분야를 비판하며, 원조 힙합 정신에 걸맞은 EP. (그렇지 힙합은 사회든 뭐든 까줘야 제 맛.)
그와 함께 '비판K'라는 조롱 섞인 별명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 앨범에는 '어떠한 것'이 오자, 극도의 허탈감을 표현한 '영장을 받아 든'을 냈는데 그, 그게... '어떠한 것'이 그게 말이에요... 
아놔…….
이 짤방 Deep빡. ㅋㅋ
'영장을 받아 든 (break: 3년을 거슬러)' (2004년, 제리케이 EP, '一渴' 中)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지러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소릴 질러봐!" 라며 군중을 움직여가던 
지난 날의 내 모습도 조금은 지쳐가.
이제 곧 난 이병으로 2년간의 입영을 해,
나의 일련의 인연과의 이별을 해야돼.
아.. 내게 또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겠지?
"진일아, 잘 참고 이겨-내야 해."
남들 다 가는 데에 나도 간다는데 
다들 하라는대로 걍 따라하면 될거야.
뭐 달라 그게?
초중고 12년간 해온거랑 판박인데!
다만, 걱정되는 것 하난, 
매일 듣게 될 건 강한 비트가 아닌 나팔 소리라는 것.
가만. 몇-마디 쓰다말고 저장된 가사는 어쩌나?
(고작 가사가 걱정야?)
사실, 담담한 척 하려고 애쓰는 이 분위기에서,
찾자면 근심거리가 어디 그것 뿐이겠어.
2년 후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Jerry,k를 또 잊을까?
함께 한 시간으론 잴 수 없을만큼 익숙한
그 사람과 난 결국, 하나를 이룰까..
.. 이런 걱정을 왜 하는거지 대체?
부모님도 건강하셔야 될텐데..

(Hook)
10년 전, 난 아저씨께 편지를 썼지.
5년 전, 난 그들을 형이라 불렀지.
1년 전, 그들은 내 친구가 됐다네.
이제는 내가 그들이 될 차례.

(Verse 2)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정신도 강해지고
두말할 것 없이 몸도 건강해지고..
이런 말들, 예비군 훈련 갈 때쯤이면
후배들에게 똑같이 반복하겠지 뭐.
물론, 알지. 
군대 다녀오면 철도 들고 없던 근육도 절로 늘고..
놀때는 또 확실하게 잘 노는 거.
근데 난 왜 차라리 절로 들어가는게 
내게 더 많은 걸 가능케 할 거란게 뻔히 보일까.
눈 감은 채 비판과 일갈은 군화 안에 감추네.
스스로 명령과 복종안에 날 가둔 채.
눈 오는 날의 낭만도, 
한껏 늘어진 낮의 단상도
두쪽으로 나뉜 한반도를 지키려면
느낄 수 없겠지 한번도.

(Hook)
10년 전, 난 아저씨께 편지를 썼지.
5년 전, 난 그들을 형이라 불렀지.
1년 전, 그들은 내 친구가 됐다네.
이제는 내가 그들이 될 차례.

(Outro)
난. 곧. 떠나는 자가 되니 
한.껏. 더 나은 자가 되길. (x6) 







一喝 2006년 재발매
 
(갖고 싶다...!)
후에 재발매되는 일갈은 이전의 중국산 같은 앨범의 표지를 벗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멋있게 바뀝니다. (2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아닌가?)
기존의 리스트에 2곡의 리믹스곡과 1곡의 보너스 곡을 냈으니,
그 보너스곡이 바로 라임을 위한, 라임에 의한, 라임의 '화나'가 피쳐링한 '맹종'.


이 곡은 미디어 매체, 그리고 그것을 그저 믿고, 따르기만 하는, 맹종하는 민중을 비판하는 곡입니다. (형은 정말 언론학과 가길 잘한 것 같아.)
'맹종 (feat. 화나)' (2006년, 제리케이 재발매 EP, '一渴' 中)

알고있어? 니가 지금 뭘 쫓고 있는지
-
똑같은 것들이 매일 나와
커플이 되는 프로그램에 주목하기엔 아까운 젊음인데
잘나가는 애들이 손을 뻗어 건드릴 때마다 
빛나는 명품에 그만 다 속물이 돼 
Sexy star들의 몸값은 천정부지 
이번 화보집의 예상 수입을 점쳐보지 
댄스 가수들은 툭하면 활동 전격중지 
두 달 뒤 컴백무대에서 우리를 노려보지 
출근길, 잠도 아직 덜 깬 이들이 입을 맞춘 듯이 
그녀의 결혼 소식을 얘기해
주름이 하루 새 두 배는 늘어버린, 
그녀의 열성 팬은 어깨마저 축 쳐졌지 
비젼 없는 미래, 뭘 고민하니 대체? 
21세기 남성은 꽃미남이 대세 
피부관리도 좀 받아야 면접을 본다구? 
똑같은 놈들끼리 또 어쩌구저쩌구 
하루걸러 하루 꼴로 터지는 파문 
거기에 의견이랍시고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 
"충격!"이라는 제목에 엮이는 날은 
만나게 되지 기자님들의 낚시꾼다운 솜씨 
SF영화가 현실이 된다는 소식 
뒤쳐지면 안 된다며 세상을 나를 쫓지 
손안의 TV, 주머니 속의 컴퓨터 
DMB, PMP에 어머니는 카드를 긁지. 
무대에선 벗어줘야 노래도 잘되지? 
춤도 대충 추는데 Live는 왜 그리 안되니? 
뜨는 노래들은 다 `미디움 템포 R&B` 
난 똑같은 것 같은데 넌 뭔 노랜지 알겠니? 
Neo-House, Neo-Rock, 누가 Neo를 불렀지? 
그냥 댄스에 뽕짝에 누가 이름을 붙였지? 
새로운 장르라면서 얼굴을 붉혔지 
근데, House니, Rock을 알긴 아는 거니?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웰빙시대 20대를 위시해 자기집에 김치냉장고를 비치해 
풀만 남은 밥상을 향하는 숫가락 

그 여파로 늘어난 평균 수명과 무병장수 추종자 
그러나 그 후 정작 흡연자는 불어나 

이제 감식초와 반신욕의 광신도 
까짓거 남이 좋다면 다믿고 
파리꼬이듯이 유행 따라가지 꼭 

낭비벽과 사치로 싹 씌웠지만 자기건 없어 
단지 겉만 잘 입혀놓은 바비인형 같았지 넌 

저질 프로그램이 더 활개치고 
애들이 또 베끼고 대세니 뭐니 하겠지 곧 

괜히 속는 셈치고 유행어를 배워 

지딴에 비싼 새옷으로 치장해도 
광대처럼 하나둘씩 활개쳐, 식상해 
식상해 진지하게 짐작했어야지 자기의 진짜 개성 
이 참에 비참해진 니 삶에서 
참된 너 자체를 찾게 알겠어? 
참된 너 자체를 찾게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축구를 통해 뜨겁게 불 붙은 저 수많은 
그들은 결국 구름을 쫓을 뿐 그저 
어느새 죽은 듯 없어지는 붉은 물결 

한글이 아닌 언어에 맛들인 아이 
눈 감으면 아직 여태 많은 걸 갖지 못해 
잔뜩 토라진 놈에게 삶은 험하지


그 후, 로퀜스가 앨범을 냈는데, 이 글 자체라 제리케이를 소개하는 거고, 이미 제일 처음에 로퀜스 곡으로 시작했기에








정규앨범 1집 '마왕'
랍티미스트 버프를 받아, 엄청난 발전을 보여준 앨범.
타이틀 곡은 '자신감을 가져! 네가 최고임. ㅇㅇ'하는 분위기며, 앨범 전체 분위기도 약간 비슷합니다. (곡 분위기 얘기 아니에요. '가사'만 말이죠.) 
그래도 역시 앨범의 비판이 반을 차지합니다. (아무렴! 우리의 제리케이 형인데.)
정치가에 대한 광역 디스와 교육 시스템과 과도한 환경 파괴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아주 시원한 디스. 

1집 자체가 워낙 명반이라서  다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3곡 '아이들이 미쳐가' 'Be Original' '마왕' '불안해'(x) 중 2곡만 동영상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미쳐가' (2008, 제리케이 1집 '마왕')

Verse
푸르른 5월의 월화수목금토
아침부터 밤까지 찬 학원을 못 끊고
친구랑 뛰놀며 치고 박고는 목을 놓아
울 기회도 없지 쓴 눈물은 머금고
미끄럼틀을 보며 삼각함수를 읊어대고
영어단어를 붙여놨지 심지어 물병에도
미술대회 피아노 대회 또 웅변회도 휩쓸면 그 한마디
"역시 특별해 넌"
나이는 일곱 살인데 마이너스 10대의 시력
퇴근하는 직장인들 틈사이로 휘적휘적 발길을 옮겨대
숙제로 가득 찬 가방을 들어주는 일말의 모성애
처음 묻는 말
"오늘 공부는 잘했니? 오늘 어떤 과목 과외 선생님 부를 차례니?"
밤하늘 보름달의 빛은 한 번도 못 보고는
오늘밤도 공부방에 불은 밝겠지
Hook
애를 잡아 애를 세상이 미쳐가
가장 순수한 그때를 세상이 망쳐놔 (x3)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이 함께 미쳐가
Verse
우리 애도 남들에 뒤질 새라
쓸 줄도 모르는 얼굴만 한 DSLR 카메라를
손에 쥐어주곤 한 일주일 뒤에는 방치되겠지
너무 어린 주인님께는
열풍이 부네 30만 원짜리 필통 안에는
무려 14만 원짜리 명품 지우개
자신의 꿈도 못 그리는 마비된 아이들이
7만 원대 연필로는 도대체 뭘 그리는데?
TOEFL시험은 유학생용인 줄만 알았더니
요새 초등학생도 IBT PBT 다 공부한대
이런 미친 나라가 세상에 어느 땅에 또 있겠어
조기유학 2만 명 시대
또 뭔가를 시켜먹으려면 이 말 명심해
어린 시절의 추억은 삶의 보물창고
당신들의 욕심이 그곳의 문을 잠궈
Hook
애를 잡아 애를. 세상이 미쳐가
가장 순수한 그때를 세상이 망쳐놔(x3)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Bridge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넘어지는 애꿎은 너무 어린 그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떨어지는 애꿎은 뭣 모르는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넘어지는 애꿎은 너무 어린 그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떨어지는 애꿎은 애들

Verse
영재는 만들어진다는 명제를 받들어
질 낮은 학원 비슷한 거 차려놓곤
맘대로 짓밟는 애들의 꿈
한쪽 밖에 못 보는 애꾸의 눈을 만든
그들의 양심의 무게는 백 그램쯤?
창의력 테스트에도 성행하는 쪽집게
합격시켜 드린다면서 선행하는 척인데, 잘 생각해
너는 훗날의 김연아가 될 아일 신정아로 만들지 몰라
과외비 때문에 가세가 기울고
간절한 마음에 아내가 이윽고
어두운 조명 아래로 가는 꼴을 목격하니
어리석은 자들이여! 아직 강남을 동경하니?
대화할 줄 모르는 아이
사랑의 존잴 느껴볼 기회조차 박탈당한 그 아이
오늘 외식의 이유는 가슴이 고장 난
초점 잃은 눈으로 받아온 표창장
Hook
Outro
IQ, EQ? 이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절대 이게 아님을 잊은
정신 나간 나라 조심하고 살아
못 따라가면 네 인생은 반쪽이 되고 말아 (x2)



'마왕' (2008, 제리케이 1집 '마왕')(be original 올리려고 했는데 유튜브에 안 올라와있...다!)

Hook
아빠, 마왕이 날 따라와요
당신이 한 짓을 다 아나 봐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와요
아빠, 마왕이 날 따라와요
아, 마왕이 날 따라와요
당신이 한 짓을 다 아나 봐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와요
아빠, 마왕이 날 따라와요
Verse
아빠, 마왕이 날 따라와요
당신이 한 짓을 다 아나 봐요
지구는 인간이란 출신 성분을
가진 이들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라며
그 포장지를 찢어버리고
거슬린다며, 나무들은 찍어 버리고
땅 따먹기 게임이 지겨워지면
간단하게 깡그리 불 질러버리죠
불을 때 쓰고 회색빛으로 물든 개스로
담밸 펴대는 굴뚝 개수로 순위를 매겼죠
석유는 빼 쓰고 그보다 더 새까매진 물은 폐수로
밤중에 몰래 방출해 노아의 방주에 오르는 밧줄에 붙은
팻말에 눈물이 내 눈을 가렸죠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가격표

Hook
Verse
아빠, 마왕이 날 따라와요
당신이 한 짓을 다 아나 봐요
대지의 어머니는 콘크리트에
숨이 막혀버려 핏기 없는 얼굴인데
저 파란 바다에 가끔 까만 독극물을 뱉고
만선의 꿈에 쳤던 그물을 빼곡히 채워놔 폐사한 물고기로
태양은 저물죠 무덤 위로
카트리나와 매미는 예고 없이 불고
인간들이 나와 내미는 방패막을 뚫고
세상을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으로 나눈
탐욕스런 이빨이 남긴 건
날 쫓는 마왕의 심판의 날이 곧 다가오는 징조
실감이 나니 어?

Hook
Verse
자연의 원칙을 다스리는
자본의 법칙을 따라가는 자멸의 몸짓
우주 시대를 여는 장면에 겹칠
곧 지구에게 써야만 할 작별의 편지
산성화되는 비와 사라져가는 빙하
또 셀 수 없는 과학자가 전하는 비관론
그 복수 앞에 작아져가는 인간
오! 지배의 논리 그 착각이 낳은 시간표
째깍 째깍, 1분 1초가 줄어가는 걸
살아가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
살아가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
째깍 째깍, 1분 1초가 줄어가는 걸
마왕이 날 따라와요
당신이 한 짓을 다 아나 봐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와요 여기까지가..
잠깐만요
당신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께 받은 그 선물을 물려주고 가면
저 마왕이 덮치겠죠 나는 가만히
입을 다물겠죠 죽어가며


1부는 1집까지 하겠습니다.

2부는 아마 일주일 후? 이삼주일 후? 쯤에 올리게 될 것 같아요.
추가로 한참 광우병 파동 때, 낸 곡이며, 제가 제리케이를 알게 된 뜻깊은 곡인 '牛민정책'까지 올리고 제리케이 1부를 마치겠습니다~~~~! ㅋㅋ

[혐오주의] '牛민정책'(앨범 미수록곡)(원곡 Loptimist - Mind Expander)

Verse
Bush를 향한 사랑의 작대기는 일직선
컬투가 했던 개그가 생각나 미친소
한다는 말이 그때 그때 다르니 나 이런
마음 속에 있는 건 영어와 광우병 Virus

웰빙시대 모두 꾸는 생명연장의 꿈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 여어 잘됐군
덕분에 포크와 나이프 간만에 잡겠군
감사히 받을게 소 척추 사료는 자매품

MB 말대로 협상을 잠결에 한건지
우리 담당자께서는 자꾸 잠꼬댈 하셨지
우리가 살면서 100% 안전한 건 없다고
그래서 걸리면 100% 죽는 병을 얻자고?

전염도 안된다 아주 안전하댄다
근데 검역권은 다 뺏어서 가져간댄다 통째로 
철저한 검사를 돈 때문에 금지시킨
"광우병 위험 통제국"


Hook
MB said "Be ambitious"
But everybody is so anxious now
이건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미친소로 만들려는 우민정책


Verse
2메가짜리 정부와 참 죽이 잘 맞는
광우병 반대자는 반미주의자라는 칼럼들 
확실히 살짝 맛이 간 놈들
공직자에겐 거짓말도 능력이라고 한 놈들

국민 건강 걱정하는게 이데올로기적 공세?
빨갱이 허구언날 들먹이던 컨셉
지금 실컷 욕 좀 드시고
문제 없다던 소뼈로 끓인 사골국도 좀 드시죠

일본 국회의원한테 쌍욕을 들어도
니 들도 할 말이 없지 틀린말이 아니니까
외국을 드나들지 못할 지 모른다
우리는 모두 보균자

국익의 이름으로 국민의 입을 더럽히며
굽신대는 이들이 우리의 윗대가리
지도층 여러분이 먼저 걸려보고 
어떤지 지도 좀 해줘


Hook
MB said "Be ambitious"
But everybody is so anxious now
이건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미친소로 만들려는 우민정책


Verse
미국에서 도축하는 소의 97%는 20개월 미만
나머지 3%는 어디로 갑니까?
쓰레기들도 다 받아주리라고
선언한 바로 우리 몫입니다

지난 20년간 90배 증가한 치매 환자
현실을 직시해 prion이 곧 지배한다
끝까지 쫓아가며 따라붙는 교차감염
10년 뒤 검사해보니 온 몸이 취했단다

위해주는 척하며 하는 행동을 봐
축산업 지원 정책이 한우의 고급화
서민은 비싸진 소 대신 돼지를 먹던지
싸고 늙은 고기먹고 뒈지라는 거지

이건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미친소로 만들려는 우민정책
우매할 愚자가 아니고 소 牛
스펀지같은 뇌들의 수도, 서울


"결과적으로 우리 측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됐다고 하더라도 
OIE의 결과를 손 놓고 기다리며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하고, 
육류작업장 검사도 미국 측에 맡겨야 하며, 
SRM이 검출됐다고 해도 
같은 곳에서 한번 더 검출될 때까지는 수입을 중단 할 수 없다."


뉴시스 천금주 기자님께서 
2008년 4월 28일에 작성하신 기사입니다.





다시봐도 빡치는 100만 국민 무시하는 '독재 1.9 ver' 답 없는 MB찡…….


1부... 끝!!! 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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