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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놀이의 추억..
게시물ID : freeboard_783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oweeN
추천 : 0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23 00:40:15
국민학교 다닐 당시( 졸업하니 초등학교로 바뀌더군요 )

친구들과 여러가지 놀이를 했던 추억이 문득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1. 비석치기

당시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망까기' 로 불렸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1살씩 먹는데, 9살이면 멀리서 한방에 맞춰야 하고 10살이면 뒤로 던져서 맞춰야 하는;;

미친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1234

누구나 아는 국민게임. 바닥에 도형과 숫자를 적고 탁탁탁(...) 뛰어서 승부를 가리는 게임

생각해 보면 땅바닥에 보드게임 맵을 그리고 플레이하는 느낌?

외국에서도 하는걸 보면 외국에서 전파된 것 같기도 하네요.


3. 오징어

자세한 룰은 기억이 안나는데 엄청 거친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방과후 옆반 문제아가 운동장에서 담임선생님에게서 도망가다가 잡혀서 슬램(...) 당하는걸 보고 혼나는줄 알았는데

선생님과 아이들이 방과후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억나는건 '찜!'


4. 구슬치기

엄청나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끄럼틀에서 구슬을 굴려서 구슬이 멈춘 자리에서 상대 구슬을 맞춘다거나

'빠이' 라는 도넛형 금속을 가지고 하는 게임도 있었고..

당시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두개 동에서 학생들이 모였는데

옆동으로 원정갔다가 개털렸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5. 팽이치기

철팽이는 치트 취급을 당해서 연습용으로만 쓰였던 기억이...

옆찍기, 도끼찍기 등등 수많은 기술의 향연..

상대 팽이의 꼬다리(...)를 날렸을때의 쾌감

당시 남자애들은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후를 가리지 않고 팽이치기 연습에 몰두해 등에 손바닥 자국이 많이 났었습니다.


6. 보드게임

당시 유명한 보드게임은 호텔왕 게임, 인생게임, 부르마불 등이 있었는데요.

기타 수많은 보드게임이 양산되던 시기였고 500~10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날 부모님을 졸라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집에 모여 밤새 과자를 먹으며 보드게임 하던 기억이 나네요 ( 동네가 좁아서 어렸을때도 친구집에선 외박이 됐어요 )


7. 축구

전세계인의 최고 인기 스포츠 축구는 국민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5학년 이하는 운동장을 선배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말 게임은 못했죠 ㅠㅠ

음료수 내기등으로 반대항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일에는 쉬는시간 상대 공격수나 수비수 공략으로 나름 전술도 짜고..

전후반도 없이 지칠때까지 뛰다가 적당한 시기에 접고 시원한 음료수를 얻어먹었을때의 쾌감은 잊지를 못합니다.




당시에는 피시방은 없었고 오락실은 불량학생이나 다닌다는 선입견이 있던 시기라( 일단 돈이 나가고)

몸으로 때우는 놀이가 많았네요

지금이야 온라인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는 시대지만,

역시 모든 놀이는 친구들과 하는게 가장 재밌는것 같아요.

나중에 애 낳으면 몇몇 놀이는 같이 해보고 싶네요.


..... 그러면 일단 여자친구부터 만들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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