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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 남동생과 함께하는 스리랑카 여행기 -3-
게시물ID : travel_8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꺄뀨리꺄꾜
추천 : 15
조회수 : 17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23 00:41:28









안녕하십니까.


친구랑 신도림역 1번출구 광장에서 노래들으며 널브러져 있다가 이제 집에 들어왔슴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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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리랑카의 영업방식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이제 콜롬보를 떠나 캔디에 정착해야 하는 날이 당도했음.


딱히 의도하고 그런건 아니였는데 하루 전체를 도시간 이동, 숙소잡기, 여독풀기에 할애했던 것 같음.


애초부터 빡세게 여행할 생각이 아니였기 때문에 본건 많지 않아도 여유롭게 즐기며 여행했었음.




역시.. 하 나오자마자 또 막 해가 중천에 떠있고, 아침은 든든히 먹었으나 입짧은 내동생 배고프다고 하실때


얼른 멕여야 짜증 안내시니까 기차 출발시간이랑 승차위치 확인하고 바로 역근처 매점으로 향했음.


IMG_0924.JPG

(아니 왜 사진 회전하기 기능이 없는겨.ㅠㅠㅠ 누가 돌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ㅠ 힁... 목디스크 주의바랍니다....)

스리랑카는 앞서 말했듯 손을 이용하여 밥을 먹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딜가나 손씻는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음.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지 별다른 냉각기능이 없어보이는데도 물이 매우 맑고 시원함.


바로 위 선반위에 물컵이 있듯이 여기서 물도 마시고 손도 씻고 함. 그런데.ㅋㅋ 여기 사람들 비누를 쓰긴 쓰는데


우리는 막 거품을 손바닥에 이렇게 일으켜서 쓰지않음?ㅋㅋ 어떤 아저씨가 어떻게 손씻나 유심히 살펴봤는데


손바닥에 비누를 잘 '발라서' 거품 안내고 그냥 씻어냄..ㅋㅋㅋ 그 아저씨만 그런줄 알았는데 비슷한 분들


여럿 봄ㅋㅋㅋㅋㅋㅋ 어찌하여 문화가 다르다고 손 씻는 방법까지 다른거임?ㅋㅋㅋㅋㅋ


IMG_0923.JPG


어제 꼬뚜사진을 올린 바 있는데 사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이렇게 생긴 빵에 밀.크.티 를 함께 먹음!!!


역시!!! 홍차국 다움!!! 오길 잘했어 암. 하지만 너무 더운데 뜨거운 밀크티밖에 없다는게 노잼임.ㅠㅠㅠ


밀크티가 한국에서 타피오카랑 같이 시원하게 마시는 그런 밀크티 말구 진하게 우린 홍차에 무려 분유!!!를 섞고


설탕을 한 두스푼 정도 이케 담아서 호로록 마시고 빵 먹음 진짜 맛있음.ㅠㅠㅠㅠ


그리구 여기는 빵 계산법이 진짜 특이함ㅋㅋㅋㅋㅋ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맛있게 생긴거 하나씩 골라서


이거 두개만 달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알았다고 하더니 저렇게 쟁반에 한무데기 갖고온거임ㅋㅋㅋㅋ


우리는 놀래서 "아즈씨.ㅠㅠ 이케 많이 필요 없어요.ㅠㅠㅠ" "에이, 그냥 먹어 일단!!!"(물론 손짓발짓으로 한 대화)


그래서 일단 하나씩 잡고 스프라이트랑 먹었음.(너무 더워서 밀크티 따윈 생각도 못함.ㅠㅠ)


안에 팥이라도 들었는줄 알았는데 그냥 맨빵ㅋㅋㅋㅋㅋ 저거 다 맨빵ㅋㅋㅋㅋㅋ 현지분들은 다소곳이 앉아서


밀크티랑 맛있게 뜯어드신다는게 함정ㅋㅋㅋㅋ


그러구선 우리 다 먹었다고 눈빛으로 이야기 하니까 그제서야 아저씨가 우리가 빵을 몇 개 먹었는지 세어보시고서는


얼마라고 말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몇 명 왔다고 말해주면 대충 수에 맞게 종류별로 담아주고


몇 개 담았는지 기억해뒀다가 다먹었다고 하면 빠진 갯수만큼 계산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 빵을 고를 필요도 없고 걍 골라 먹고


나중에 먹고싶으면 싸갖고 갈수도 있고!! 크 뭔가 신종 영업방식!! 신선하고 재밌었음ㅋㅋㅋㅋㅋ


요로케 빵을 먹고... 기차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열차 플랫폼으로 들어섰는데....




"얌 너네 캔디 감?" "ㅇㅇ. 우리 **칸**째 열인데 우리 여기 서는거 맞음?" "ㄴㄴ. 여기서면 안됨. 나 따라오셈"


하고 우리가 잠시 바닥에 내려놓았던 배낭을 휙 들고 저기로 가는거임. 우리는 막 놀래가지고 쫒아가는데


니네 왜 그러냐고 나 나쁜 사람 아니라고.ㅋㅋㅋㅋ 이상하게 말은 안하고 손짓과 표정으로만 이야기 하는거임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아 이분은 영어 못하시고 현지어밖에 못하시는가부다' 하고 열심히 손짓발짓 이야기 함.


20140219_134922.jpg


우리말고도 다른 외국인 여행자를 도와주면서 열심히 정보를 나누고 있는 모습에 왠지 고마워져서


사진을 같이 찍었음ㅋㅋㅋㅋㅋㅋㅋ 기차가 도착하고 또 이분이 우리 짐을 뺏어서 우리 자리까지


이렇게 옮겨주는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크 진짜 스리랑카 사람들 착하다더니!!! 이건 너무 고맙네!!!


하면서 동생과 여기 진짜 보고 배워야된다고.ㅋㅋㅋㅋㅋㅋ 호들갑을 떨고 앉았음.


그런데 출발하기 한 5분전인가?ㅋㅋㅋㅋ 갑자기 뭔 농아학교? 같은 곳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정보가 담긴 코팅지를 외국인한테만ㅋㅋㅋㅋㅋㅋ노나주면서 '우리좀 도와줘. 내가 말 못하는 이유를 알겠지?'


라고 또 눈빛으로 이야기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 바로 이거였어.ㅠㅠ 도와주고나서 이런 후원을 요구하는거군하.ㅠ


그래도 많이 도와주셨고 스리랑카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셨으므로 작은 돈이지만 손에 쥐어드리고


우리는 캔디로 향했음!






#5. 연꽃향이 나진 않았지만 어쩐지 달달했던 그 도시, 캔디(Kandy)







"오왕, 생각보다 기차 좋네?" "야, 그름 이게 돈이 얼마짜린데 이 정도도 못허냐.ㅋㅋㅋㅋ 세시간 걸린대. 끵"


기차 내부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기차 티켓에서 느껴지는대로 내부 또한 우리나라 무궁화호 열차만큼


좋았음. 후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2등칸 3등칸 다 있는데 우리가 여유부리고 예매를 한지라 자리가 없어서


비싼 1등칸 끊었던 거였음ㅋㅋㅋㅋ 머 더 싸게 갈수 있었는데!!! 하는 비통함과 슬픔은 다행히 느끼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기억해두시고 기차표 파는 아즈씨께 이것저것 물어보고 탑승하시길 권장함ㅋㅋㅋㅋ




호오.. 주변을 둘러보니 머리 검은 동아시아 외국인이 저쪽에 여자애 한명 쩌 뒤에 남자애 둘이 있네?


다들 캔디로 가는가부다... 하고 잠에 빠짐. 그때까지만 해도 이들과 한번씩 연이 닿을 줄은 생각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도착하고나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묵을 곳을 찾는 것이였음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의 규칙이라면 규칙이랄게


1. 너무 좋은 교통수단은 최대한 지양하기(고생은 엄청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허리가 빠개질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스리랑카 여행의 묘미라고 애써 나와 동생을 달램...) 2. 숙소는 미리 예약하지 말고 배낭여행자답게 도착하자마자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찾아다니고 최대한 깎을 것. 호텔은 안됨


이정도였음ㅋㅋㅋㅋㅋ 주요 골자는 우리가 배낭여행자임을 잊지 않기 정도였던듯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캔디 기차역에서 구글맵을 따라(하 진짜 여러분!! 해외여행의 친구 구글맵을 잊지 맙시다!!) 게스트하우스가 가장 많아보이는 곳으로


이동했음.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음. 버스와 툭툭이 엄청 많고 길 양옆으로 시장이 길게 늘어서있었고 인도따윈


찾아볼수 없ㅋ음ㅋ 그저 '아 빨리 이 배낭ㅅㄲ를 어떻게 처분을 하고싶다. 이 혼잡함에서 최대한 빨리 내 몸 뉘일곳을 찾겠다'


이 정신 뿐이였음ㅋㅋㅋㅋㅋㅋ 쉴 곳이 없다는게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들 일인지...ㅋㅋㅋㅋ 배낭여행 하기전엔


절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 우왕 캔디의 중심가로 가니까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우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었음.


그리고 바닥에 새똥이 엄청나게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 호수를 찍고싶었는데 렌즈 어딜 비추나 자꾸 새똥이 뷰파인더에 잡혀서


포기함ㅋㅋㅋㅋㅋ 아오 진짴ㅋㅋㅋㅋㅋㅋㅋ 게스트 하우스 모여있는 곳이 어딜까... 동생이랑 함께 서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치아가 성성하신 할아버님께서 유창한 영어로!! "너네 게스트하우스 찾징?ㅋㅋㅋ 내가 알랴줌. 퐐로우 미ㅋ"


뀨. 유아 마이 앵글ㅋㅋㅋㅋㅋ 좋다고 쫒아갔음. 모를땐 도와주는 사람이 최고임ㅋㅋㅋㅋ 그렇게 쫒아갔는데


와웅 집이 생각보다 괜찮은거임! 따라오래서 갔는데 어떤 배불뚝이 아저씨가 게스트하우스 주인아저씨고


이 할배는 그냥 동네이웃인가봄ㅋㅋㅋㅋ "여기 와이파이 됨?" "ㅇㅇ. 잘 됨" 믿을수 없어서 확인해봤는데


일단 잡히는거 같음. "모기장은 어딨음?" "이거 풀러서 사용하면 됨" 호옹 괜찮은걸? "샤워 가능함? 온수 나옴?"


"벽에 보일러 붙어있엉 켜서 쓰면 됨." 우리가 따라간 경로가 초반엔 산위에 있는 도시들 위주로 돌다가


나중에 바다보러 내려가는 코스였기 때문에 밤이되면 추워져서 보일러가 필수였음.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다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에 딜을 하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다시 중심가로 향했음.


일단 숙소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맘이 편해져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았음..


밥을 맛있게 먹고 동생놈은 피곤하시다길래 키를 쥐어주고 먼저 보내고 나는 호수 한바꾸를 둘러보고 싶어


이리저리 배회하는데... 누가 날 톡톡 침.



"안녕?"


누군가 하고 보니 아까 그 검은 머리 외국인임ㅋㅋㅋㅋㅋ"헝? ㅎㅇㅎㅇ."


남자애: ㅇㅇ. 우리 아까 기차에서 봤지?ㅋㅋㅋ 너 어디서 옴?(영어)


나: 나 한국에서 왔징ㅋㅋㅋ 너네 중국사람이지?ㅋㅋㅋㅋ(중국어)


남자애: 헐 뭐야 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딱보고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보니까 중국사람들이 다 반갑네. 후


남자애: 대박.ㅠㅠㅠ 지금 몇시임?


나: 지금? 한 네시쯤 됐는데. 너네 뭐 문제 있음?


남자애: 우리 아직도 숙소 못찾으뮤ㅠㅠㅠㅠㅠ 넌 숙소 잡음?


나: 아~~까 전에 잡고 난 밥먹고 쉬는중이야.ㅋㅋㅋㅋ


남자애: 하 진짜 좋겠다.. 우리좀 도와줘.ㅠ


나: 헐 아직도 숙소 못찾았음? 알아써 나 묵는 숙소에 아직 방이 남았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같이 가보자.ㅋㅋㅋㅋ



하 나 원래 막 남들 잘 도와주고 그런 성격 절대 아닌데.ㅋㅋㅋㅋㅋ 막 여행오니까 나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 있으면


다 도와주고 중국어 통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고 막.ㅠㅠ 아니 왜.ㅋㅋㅋㅋㅋㅋ 영어가 중국어랑 섞여서 튀어나오는건지..ㅋㅋㅋㅋ


이건 어느나라 말이야.ㅠㅠㅠ 안그래도 영어+중국어 섞여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중국어만 써도 되는 사람 만나서 잠시 신났었음ㅋㅋㅋㅋ



그렇게 중국인 남자애 둘을 데리고 내가 지내는 게스트하우스에 데려다가 놓고 주인아저씨를 찾으니


헐 방이 없다 하심.ㅠㅠㅠ 어떡하냐 애들아... 걔네들도 엄청 난처해보였음. 불쌍한 맘에 잠깐 기다리라 하고


핸드폰으로 블로그를 좀 뒤져보니 내가 지내는 게스트하우스 너머 언덕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있다는


정보를 찾음. 걔네들은 너 심카드 샀냐고 막 또 부러워 하고.ㅠㅠㅠ "얌 이거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심카드 달라고 하면


데이터 빵빵한걸로 줄꺼야. 너네도 끼워서 사용해. 구글맵 꼭 깔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듣고 그들은 그렇게 언덕 위로


사라짐... 해가 막 지고 있을 무렵이였는데 숙소 잘 찾았나 모르겠음..ㅋㅋㅋ






#5-1. 붓다의 치아가 모셔져 있는 아름다운 사원, 불치사(佛齒寺)






스리랑카는 종교분쟁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인도와 달리 매우 여러가지 종교가 아주!! 평화롭게 조화되어 살고있음.


그중 불교는 세계 불교의 성지라 할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그 중 캔디 중심가에서 많이 가까운 불치사


라는 절을 방문해보기로 함. 원래는 무교인 나지만 불교는 그나마 관심을 갖고있던 종교이기 때문에


침대에 널브러져있는 동생님을 이끌고 사원으로 향함.



IMG_0007.jpg


사진으로 한눈에 보아도 알수 있듯 건축양식이 우리나라의 절과는 무지 다름. 듣기로는 몽골의 라마교와 비슷하다고 들은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그런데 길가다 보면 사진 왼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눈이 시릴만큼 쩅한 오렌지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길에 심심찮게 보이는걸로 봐서는 왠지 몽골의 종교와 연관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음.


그리고 특이하게 맨발을 벗고 사원에 들어가야 해서 옆에 사원보다는 조그맣지만 신발장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큰


음... 신발장이 있음ㅋㅋㅋㅋ 신발 관리인이 있어서 신발 맡기고 돈을 내고 입장해야 함.


아니 그른데!! 그른데!!! 사원에서 복장검사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 으아니 여기가 클럽도 아니고 뭔 복장검사를 햐...


알고봤더니.. 남자고 여자고 사원안에서는 다리를 너처럼 많이 드러내면 불경스러워서 안된다고...ㅋㅋㅋㅋㅋ


내가 주제모르고 외국이라고 런닝팬츠를 입고 돌아다니다 들어갔더니 입장금지를 당한거였음.ㅠㅠㅠ


어쩐지!! 길거리에 현지인이고 외국인이고 다 긴 옷차람이더만...ㅋㅋㅋㅋㅋ


하... 치마를 살까 했는데 왠지 돈을 아껴야 할것 같아서 숙소에 바지 갈아입으러 다시 갔다가 옴ㅋㅋㅋㅋㅋ



IMG_0933.JPG


다행히 복장검사에 통과하여 맘놓고 입장을 하려는데 사원 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고있었음.


대충 보니 사원안에서 부처님께 꽃을 바치며 의식을 행할 수 있나봄. 그래서 나도 냉큼 샀음.


IMG_0935.JPG


그리고..ㅋㅋㅋㅋ 돈을 안 쓸 수가 없는게 꽃이 너무너무 예쁜거임. 형형색색 저렇게 보랏빛 꽃이


향기가 매우 좋은 흰 꽃과 저렇게 어우러져있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수 있겠음?ㅋㅋㅋㅋㅋ


IMG_0936.JPG

(목디스크 유발 죄송합니다.. 하루빨리 사진 회전시키는 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ㅠㅠㅠ)


안으로 들어가니 불공을 드리기 위한 스리랑카 사람들과 불치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자 발을 들인 외국인여행자들이


한데 섞여서 줄이 엄청 길었음. 사원 본관은 2층건물 이였는데 줄을 제외한 앉을수 있는 곳곳에 사진과 같이


앉아 많은 분들이 불경을 읽고 계셨음. 동생과 두리번 두리번 불공드리는 모습에 감동하여 경외에 찬 눈빛으로 이곳 저곳 쳐다보는데


앞에 서있던 스리랑카 현지인분이 그 모습이 재밌으셨는지 자기네 집에서 손수 키워서 갖고오신 꽃을


우리에게 조금 나눠주심.


IMG_0937.JPG


이 꽃이 보기에도 예쁘지만 무엇보다도 향이 너무 좋아서 사원안에 들어가면 사실 향냄새 보다도 이 꽃향이


되게 강하게 남. 꽃이 시들어서 찌든 냄새가 날법도 한데 관리를 잘하는건지 거의 강한 방향제 수준으로 사원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음.


사실 이 사원의 부처의 치아가 모셔져 있는 불상은 촬영이 거의 불가능 하고 그 마저도 몇 겹의 유리 보호막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눈으로만 기억에 담았음. 번쩍번쩍한 황금향로? 같은 것 안에 부처의 치아가 놓여져 있는건지 내가 상상한 치아 그대로의


모습은 볼 수 없었음.(줄에 치이느라 정신없어서 내가 못본건가...?) 


때문에 결국 내가 좋아하는 꽃사진만이 남았음..ㅋㅋㅋㅋ 내가 찍은 것중에


가장 잘나온, 얼마전까지 카카오스토리 배경으로 쓰던 사진을 여기에 풀겠음!


IMG_0939.JPG


색감이 너무 예쁘지 않음?!!! 이 꽃들은 모두 부처의 치아가 모셔져 있는 불상 앞 단상위에 놓여져 있던 꽃들인데


단상이 사원의 너비만큼이나 넓은데도 그 위에 이렇게 형형색색의 꽃들이 가득 메우고 있음. 그 광경 자체만으로도 장관이긴 한데


그곳에 담긴 사람들의 염원 또한 이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것 같아 사진아 담지 않을 수가 없었음.


사람이 너무 많아 줄에 치이는 순간에도 내가 잊지않고 있는 순간임.




이렇게 콜롬보에서 캔디까지 이동, 숙소문제, 중국인 도와주기 미션, 불치사 미션까지 해결하고 어딘가에서


저녁을 대충 때우고 하루를 마무리했음!!!






#5-2. 인간은 불안의 극에 달하면 돌뎅이 위에도 왕국을 세운다! 시기리야(Sigiriya)






역시 스리랑카에도! 국가를 대표할만한 기념비적인 유적이 존재하였음. 몇 개 있지만 그 중에 꼭 가봐야 할 유적은


시기리야 라는 것이였음. 이 유적은 여행 전 정보를 찾아볼때부터 계속 보아오던 것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만큼


또 여행자들이 꼭 들르는 유적인 만큼 입장료가 여행 일정중 낸 것중 제~~~일 비쌌음.(아마 인당 5만원이였던가 더 비쌌던가? 로 기억함)


일단 이렇게 생긴 유적임.



IMG_0942.JPG

 

음.. 간단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큰 돌덩이인데, 수천년 전 어떤 왕자가 저기에 왕국을 세웠다고 함. 사실 그냥 보면


돌덩이에 불과하지만 여기엔 왕자가 저기다가 왕국을 세울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음.ㅋㅋㅋ (사실 어떤 왕자였는지 언제였는진


기억이 안나요.ㅠㅠ 스리랑카는 안내책자가 론리플래닛밖에 없어서.ㅠㅠㅠ 근데 한국어 개정판이 꽤 된지라 그거 볼 바에야


나는 블로그를 탐독하겠다. 했는데 땅을 치고 후회했음. 그냥 론리플래닛 영문 최신판이라도 사갖고 갈껄.ㅠㅠㅠㅠ)


스리랑카의 어떤 왕이 슬하에 여러 아들들을 두고 세상을 떴는데 왕자가 자기 형제를 다 죽이고도 왕위를 찬탈당할 두려움에


좋은 땅 다 놔두고 쳐들어오면 다 죽일 심산으로 저 돌뎅이 위에 자기 집을 세운거임. 하지만 결국 차마 처리하지 못했던 다른 형제에게


돌뎅이가 정복당하고 그렇게 그 나쁜 왕자의 집은 저렇게 유적이 됨. 얼마나 왕위가 불안하고 불안했으면 저렇게 고립된 곳에


자기 집을 지을 생각을 할까!? 그 왕자의 불안함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동생과 나는 저 위 정상까지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음ㅋㅋㅋㅋ


난 또 멀리서 보고 머 저거 걍 올라가면 되능거 아님? 내 하체는 튼튼하니꽈 저정도 쯤이야..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래서 문제임...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ㅋㅋ계단이 너무 많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도 가도 계단이여 어찌된게.ㅠㅠㅠ 그리구 올라가면서 둘러본


풍경은 머 그래 멋져보이지도 않음. 그냥 다, 전부 다 초록나무뿐... 머야 이거 언제끝나ㅠㅠ 하 힘들어.ㅠㅠ 나 내일 몸져눕는거 아녀?ㅠㅠㅠ


동생이 허튼 소리 하지말고 빨리 올라오라고 누나 하체면 이 정도 아무것도 아닌거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냐고(아니, 참내... 하.. 말이 안나옴)


 날 자극시켜가면서 결국 정상에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 후 되게 힘들었음. 등산은 한국에서도 멀리하던 나인데...ㅠ


IMG_0947.JPG

(호옹?ㅋㅋㅋㅋㅋ 그림판으로 열어서 저장버튼 눌러주고 게시판에서 열어주면 세로로 되넹?ㅋㅋㅋㅋㅋㅋㅋ)


비율 차이가 좀 느껴짐?ㅋㅋㅋ 사실 거대한 바위산임. 마치 손오공이 저기 갇혀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임ㅋㅋㅋㅋ


IMG_0948.JPG


그 꼭대기에서 찍은 풍경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이 날 날이 너무 흐려서.ㅠㅠㅠ 지평선이 보이진 않지만 진짜 끝도 없이


녹음이 펼져져있음. 그냥 잔디가 아니라 저게 다 숲이라고 함. 올라오면서 보던 풍경은 묘하게 시야가 가려서 맨 꼭대기에


올라가야만 이러한 짙푸른 녹음을 맛볼 수 있는거임! 압도적인 초록의 분위기에 감격해서 동생과 나는 이 위에서 엄마께


스카이프 패킷으로 전화를 드리기로 함ㅋㅋㅋㅋㅋㅋ

 

나, 동생: 엄마!!!!!!!!!! 여기 대박이얌!!!!!!!!!!


엄마: 그랭, 안싸우고 잘 놀고 있니??


나: 싸우긴 뭘 싸웡. 말 안들으면 국제미아 만들어버릴꺼얌ㅋㅋㅋㅋ


엄마: 그래 근데 너네 왜이렇게 흥분했니.


나: 엄마 여기 대박이야. 다 그냥 사방이 초록이라긔. 너무 멋져.ㅠㅠㅠ


엄마: 그래, 싸우지말고 잘 놀다 와. 엄마 친구만나고 있으니까 끊을께. 엄마 바쁨.ㅇㅇ



그래.. 원래도 그러셨지만 우리 어머니 쿨워터 향기 짱임. 여행 내내 걱정하실까 전화드리면


너네 왜이렇게 전화를 자주 하냐며 무소식이 희소식인걸로 알테니 여행에 집중하라면서 서둘러 전화를 끊으심.


엄마.ㅠㅠㅠ 나 엄마 보고싶은데 엄마는 왜 내맘 몰라줘여?ㅠㅠㅠㅠㅠ 힁.


이렇게 싱거운 전화를 마무리 하고, 내려가려는데 어디선가 딱 들어도 일본인 영어발음이 저 멀리서 들림ㅋㅋㅋㅋㅋ


읭 머징? 하고 사방을 둘러보니 으아니 저기!! 기차에서 만났던 혼자 여행온 여자애가 있었음ㅋㅋㅋㅋ호오 쟤가 일본인이였구낭ㅋㅋㅋ


마침 물을 안갖고 왔는데 목이 말라서 물도 좀 빌리고 말도 걸어볼 겸 그 여자애에게로 다가감.ㅋㅋㄴㅋㅋㅋ


나: 안녕! 나 너 기차에서 봤음ㅋㅋㅋㅋㅋ


여자애: 오 안녕ㅋㅋㅋ나도 너 기억행ㅋㅋㅋ그때 남자애 둘도 우리랑 기차 같은 칸 타지 않았음?


나: ㅇㅇ.ㅋㅋㅋㅋㅋ 걔네들도 만나서 인사하구 그랬징ㅋㅋㅋㅋ 너 영어 되게 잘한다.ㅋㅋㅋ


여자애: 나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녔음.ㅋㅋㅋㅋ


나: 호옹 글쿠나.ㅋㅋㅋㅋ 스리랑카 여행하구 어디 다른데 또 감?


여자애: 응 비행기타고 라오스? 로 5박6일 떠남ㅋㅋㅋ 그거까지 다 마치고 다시 학교로 가야행.ㅠ


나: 호오.ㅋㅋㅋㅋ 쟤는 내 동생인데 쟤랑 같이 스리랑카만 2주 가량 여행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꺼야.ㅋㅋㅋㅋㅋ


여자애: 헐?ㅋㅋㅋㅋㅋ 쟤 남자친구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이야?ㅋㅋㅋㅋ 친동생?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안닮음?ㅋㅋㅋㅋㅋㅋ


나: 몰라...ㅋㅋㅋㅋ 근데 쟤 진짜 내 남동생 맞음ㅋㅋㅋㅋㅋㅋㅋ 난 저런 애 남친으로 한트럭 갖다줘도 사양할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 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르니 동생 많이 이뻐해줘 나는 외동이라 너가 부러움ㅋㅋㅋㅋ 암튼 좋은 여행 되셈!!!


나: 웅 너두 조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배낭여행의 매력은 이렇게 내가 말 걸고 싶은 사람한테 친근하게 말 걸수 있다는거에 있는거일지도 모르겠음!


모르면 물어보고 알때까지 행동하라! 이것이 내 배낭여행을 다채롭게 수놓았던 비결이 아닌가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ㅋㅋㅋㅋㅋㅋ 이 바위산에서 빠지지 않고 꼭 사람들이 봐야할 것으로 강조하는 벽화가 있는데...


(19금, 대중교통에 계신 분들 후방주의.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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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_-* 이런 반라의 과거 왕국의 시녀들이 벽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어머 이게 여태 이렇게 남아있네? 하면서 유심히 바라봤는데, 이것이 또 남성 여행객들에게는


지친 등반에 활력을 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요소라고 함. 고등학교때 배운 프레스코 기법이 바로 저 벽화에


쓰였다고 함. 수천년이 지나도 이렇게 선명히 남아있는걸 보면 그 시대 스리랑카의 미적 기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알 수 있음!


(촬영이 금지된 유물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곳의 벽화들은 유실되거나 그대로 떠서 박물관에 보관된 것으로 알고있음)





그렇게 멋진 시기리야 여행을 마무리 하고 툭툭이 아닌 버스로 집에 돌아가려는 찰나, 출구가 너무 멀리 있는데 잔뜩 찌푸린 날씨가 결국!!


비를 뿌리기 시작함.ㅠㅠㅠ 으앙.ㅠㅠㅠ 엄마가 비옷 가져가랄때 가져갈걸.ㅠㅠㅠㅠ 번갯불에 콩궈먹듯 대충 짐 쌌다가 이게 뭔일이람


동생과 니탓이네 내탓이나 티격태격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또 동양인 아즈씨 한 분이 자전거를 끌고 터덜터덜 걸어오심ㅋㅋㅋㅋㅋㅋ


그 분도 갑작스런 비를 꼼짝없이 맞고계셨음ㅋㅋㅋㅋㅋ


나: 님두 우산 없으신가바여.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오셨어요? 중국?ㅋㅋㅋㅋㅋ


아저씨: ㅇㅇㅋㅋㅋㅋ 너네두 우산 없구나.ㅋㅋㅋㅋㅋ 추울텐데 어뜩하니.ㅠㅠㅠ


나: (이때부터 중국어) 머 괜찮겠죠. 아저씨 비오는데 자전거 되게 불편하시겠어요.


아저씨: 우와 너 중국어 할줄 아는구나.ㅋㅋㅋㅋㅋ 이정도야 머.ㅋㅋㅋ 내 자전거 아님ㅋ 빌린거임ㅋ


나: 전공이 중국어에요.ㅋㅋㅋㅋㅋㅋ 시기리야 보고 오신거에요?ㅋㅋㅋㅋ


아저씨: 웅ㅋㅋㅋㅋ 너네는 어디어디 둘러보았니?


나: 저희는 여행 초반이라 콜롬보 지나서 캔디가 처음입니당ㅋㅋㅋ


아저씨: 사람들 진짜 신기한게 누가 정해준것도 아닌데 스리랑카를 꼭 시계방향으로 돌더라.ㅋㅋㅋㅋㅋ 그럼 나중엔 바다쪽으로 가겠네?


나: 네ㅋㅋㅋ 아직 확정을 짓거나 하진 않았는데 바다에서 여행 마무리 하려구요.ㅋㅋㅋ


아저씨: 야 그러면 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튼데서 시간보내지 말고 '히카두와'에서 늘어지게 쉬다가 귀국해.ㅋㅋㅋㅋ


나: 거긴 첨 들어보는 곳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르케 좋아요?ㅋㅋㅋㅋㅋ  


아저씨: 응 거기 진짜 대박임ㅋㅋㅋㅋㅋㅋㅋ 숙박비 진짜 싸고 술값도 싸고 바다에 사람도 얼마 없고 걍 지상낙원임ㅋㅋㅋㅋㅋㅋ


나: 헐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요?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여기 사람들 너무 몰려서 여행객 좀 없는데 가고싶었는데 잘됐다.ㅋㅋㅋㅋ


아저씨: 어.ㅋㅋㅋㅋㅋㅋㅋㅋ 갈레(Galle)에서 버스타고 쪼금만 더 가면 됨ㅋㅋㅋㅋ 여행객들은 잘 모르는 동네라 여유있게 놀 수 있음ㅋㅋㅋ


나: 꺄 아즈씨 고마워영!!



이 대화가 마무리 되자마자 거짓말 처럼 비가 딱 멈춰서 아저씨는 자기는 이제 자전거 타고가면서 옷을 말려야겠다며 쌩하니 사라지셨음.ㅋㅋㅋ


밀짚으로 된 페도라를 쓰고 목엔 흰수건을 두르고 치노팬츠를 입고계신 멋쟁이 아저씨셨는데.ㅋㅋㅋㅋㅋ


아저씨의 그 '여유'있다는 한마디 말만 믿고.ㅋㅋㅋㅋㅋㅋㅋㅋ 팔랑귀중에 상팔랑귀인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보고 '야 무조건 여행의 마무리는 히카두와에서 한다.' 라고 엄명을 놓은 뒤.ㅋㅋㅋㅋㅋㅋㅋㅋ(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통으로 믿어버림ㅉㅉ)


그렇게 비 쫄딱 맞은 채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음ㅋㅋㅋㅋㅋ


가끔 툭툭 기사 아저씨들이 너네 여기서 계속 기다리면 버스 언제올지 모르니가 걍 툭툭 타는게 낫다며


우리를 꼬셨지만, 남는게 시간인 우리는 됐다며 우리 뒤에 손님 많다고.ㅋㅋㅋㅋ 조언해드리며 걍 아무데나


앉아있었음.ㅋㅋㅋㅋ 역시 서남아시아답게.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도 못하게 코끼리 한마리가 도로위를 지나가고...ㅋㅋㅋㅋ


IMG_0959.JPG

(아이궁.. 이제 보니 관광명소에서 흔히보는 코끼리였구나.ㅠㅠ 하 불쌍하다.ㅠㅠㅠ)


또 시기리야 출구쪽에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눈치보며 빼앗아 가는, 또 힘있는 원슝이 놈이 힘없는 원슝이가 겨우 얻은


먹이를 빼앗아 가는 진풍경도 구경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G_0956.JPG


이놈이 먹이를 그르케 잘먹더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니 버스가 와서.ㅋㅋㅋㅋㅋ 빈자리에 앉아 숙소로 돌아갔음ㅋㅋㅋㅋㅋ


사실 담불라 라는 도시에서 엄청나게 큰 부처 와상(臥牀)을 보고 돌아가려 했으나 옷이 젖었는데 한번 비오면


습기가 잘 안빠지는 동네라 옷때문에 그냥 숙소로 돌아왔음ㅠㅠ 사실 너무 지치기도 했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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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캔디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음. 에효. 여행 초반인지라 여기 다 적진 못했지만 바가지도 쪼금 당하고


조심한다고 하면서 너무 의심의 눈초리로 다녀서 본의 아니게 현지인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고


일이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나쁜기억은 아니기에 지금은 모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여행기 적으면서 보니까 제가 여행을 너무 대충 다녔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ㅠㅠㅠ 카메라도 그냥


갤3이랑 아이폰4로 대충대충 찍은 사진들 뿐이고 여행 사전조사도 블로그로 깨작깨작 했을뿐,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동네도 사람사는 동네려니 하는 마인드로 하나도 안알아보고 닥치는대로 다니다보니까 이렇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일이 생길때


밑천이 너무 빨리 드러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여러분 제가 너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사실 개인적인 기록의 의미로 올리기 시작한 여행기 인데 그래도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모르게 막 업로드 하는데에 빠져들어갑니다,ㅋㅋㅋㅋ 오유가 이렇게 무서운 곳이로군요!!!ㅋㅋㅋㅋㅋㅋㅋ



이왕 시작한 글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댓글 달아주심 매우 감사하겠슴다.ㅋㅋㅋㅋ


사실 안달아주셔도 전 이미 부스터를 달았기 땜시 여러분들은 그냥 봐주시기만 하면 됩니다.ㅋㅋㅋㅋ



헤헤 여러분 4편에서 만나여!!!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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