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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잖아
원하는 대학에 들어왔다?
너랑 이야기하던 전공을
지금 공부하고 있어.
난 생물학자가 될 거야.
넌 유치원 선생님이 된다고 했었지.
신입생 오티가 지나고,
수많은 엠티를 건너서,
올해의 축제가 시작되었어.
너도 축제를 보고 있겠지?
있지, 나
꿈이 바뀌었어,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이 될 거야.
열심히 걸어가고 있어, 하지만 공부라는 건 어렵다.
나 지금
도서관에서 폭죽을 바라보고 있어,
그런데 왜 자꾸
불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번지는지 모르겠다.
이 길의 끝에서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헛된 희망이란걸 알지만,
나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사랑해, 아직도 사랑해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