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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6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면양말조아★
추천 : 8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9/23 11:27:32
네가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본 날,
너의 작은 눈과
아무 것도 담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눈물을 일렁이며 나를 가득 바라보았지.
나의 지친 눈은
이미 이것저것 담겨 있었지만
너의 바라봄으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은 비워졌고
그로 인해 나는 너를 가득 담게 되었지.
시간도 공기도 그대로 멈추는 듯 했지
숨 고를 힘도 없었다만
내 눈은 너만을 쫓았지.
그래, 그때부터 였나
내 세상이 온통 너로 가득하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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