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로(25·박영훈)가 부른 '폭동 기억'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폭동 기억'은 지난 2월 14일 새벽 브로가 직접 자신의 아이디인 '으리충'으로 게시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린 곡으로, 나얼의 '바람 기억'을 개사한 것이다.
'폭동', '홍어', '계엄군', '슨상', '운지'...'일베의 DNA' 고스란히 녹아 있어
'폭동 기억'의 가사를 살펴보면, '폭동', '홍어', '계엄군' 등의 단어가 등장한다. 이는 평소 전라도를 '7시', '전라국'이라 부르며 비하 및 조롱하는 일베 내에서 전라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문맥상 비춰볼 때 이 노래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과 맞서 싸우던 시민군의 시점에서 불리워진 노래다.
해당 가사에서는 전라도 사람을 '홍어'라고 표현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하며, 시민군을 두고 '내 안에 숨쉬는 폭동의 DNA'라고 언급했다. 후렴부에서는 전라도 사람들이 故 김대중 대통령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투리를 일베 회원들이 차용하여 희화하하는 '슨상'이란 단어가 등장하며 이를 지난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칭시킨다. 또한 '힘차게 운지하리라'며 일베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조롱할 때 사용하는 '운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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