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부터 감기기운이 스물스물 들길래 운동량을 줄였습니다
스피닝 다 빠지고 배드민턴 렛슨만 격일로 15분만 달랑 받기를 1주일...
설 연휴 시작하면서 감기, 장염 콤보로 3년만에 까무러칠만큼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다가 연휴가 끝나고도 충분히 회복되지가 않아서 이번엔 배드민턴 렛슨까지 제끼고 쉬었습니다
연속 2주를 완전히 쉬고 나니 온몸의 근육이 움직이는 방법을 다 까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에는 쉬고 나면 온몸에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영영 쉬고 싶은 기분이... ㅠㅠ
운동을 안하니까 살 자체는 빠져서 옷이 헐렁헐렁해졌는데 막상 몸의 라인은 다 망가지더라구요 겨우 2주 쉬었는데...
간신히 보이기 시작하던 옆구리 라인이 다 없어지.... ㅠㅠ
라인이 문제가 아니라 영영 운동을 쉬고 싶은 기분이 더 큰 문제였어요
사실 컨디션으로는 좀 더 쉬어야 하는데 일부러 어제 체육관에 나갔습니다
2주만에 런닝머신에서 뛰어보니 그럭저럭 뛸만하더이다.
런지 100개는 무리고 오늘은 50개만 하지 하고 시작했는데 30개부터 조짐이 이상해서 40개로 종료... ㅠㅠ
그리고 오랫만에 스피닝 수업을 들었는데 마지막 3곡은 절반밖에 못탔어요. 그리고 마지막 스프린트도 건너 뛰고...
체력 올리는 건 너무 힘든데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네요 에휴...
오늘 배드민턴 렛슨 가면 스텝 다 꼬였다고 한소리 들을텐데... 아흑...
이눔의 웬수같은 운동은 느는건 하세월이고 나빠지는 건 순식간이고...
그나저나 이번에는 정말 운동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 기분이 강하게 드네요
며칠만 더 안하면 정말 다 접어버릴 것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당분간은 억지로라도 가서 살살 스트레칭이나 맨손 운동이라도 해야하려나봐요
만 2년만에 이런 재미없는 기분 처음이네요
컨디션이 좋아지면 좀 나아지려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