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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비아저씨..
게시물ID : lovestory_68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색곰
추천 : 0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3 21:14:21
가끔씩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제가 유치원 때, 그러니깐 80년도 중후반 때네요..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봤습니다

그 때 저는 커서 경비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은 서울에서 저소득층이 많이 살았던 양천구 신월동에서 살았습니다

5층짜리 아파트 4-5채가 있는 곳에 살았는데, 아파트 입구에 나이 드신 경비아저씨가 경비실에 계시다가 아이들이 입구 근처에서 놀기라도하면

얼른 밖에 나오셔서 애들이 입구 밖으로 못나가도록 막고는 하셨습니다

주위에 공사하는 지역이 많아서 입구 앞은 많은 트럭들이 지나다녔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골목이 아니라서 차들이 빠르게 지나다녔었습니다

항상 입구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나이가 드셔 힘드실텐데도 경비실 밖에서 우릴 지켜보던 그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나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장래희망으로 경비아저씨라하면, 친구나 부모들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하네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것인데...그 참된 의미를  요즘 사람들은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당시의 순박했던 마음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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