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등학생 담임교사가 과다폭행으로 이슈가되었죠. 수많은 의견들이 오갔을겁니다. 많은 오유분들또한 체벌은 있어야한다, 없어져야한다, 저선생이 심하다, 애도 잘못한게 있을거다. 여러 의견이 오갔지요.
저는 체벌에대해 매우 부정적입니다. 그 기능또한 매우 쓸데없다고 생각해요.
체벌이라는것은 결국 익숙해지고 체화됩니다. 인간은 사고를 통해 행동을 결정하는 동물이지요. 그 안에서 어떤 잘못을 충동이든 의도된것이든 저질렀을때, 체벌로서 그 죄의 무게를 계량하는것은 의미가없습니다. 그것은 곧 학생에게있어 무의식적으로 이정도 잘못은 이코르 몇대 라고 생각하게하고, 내가 이것의 원인 (충동적감정이나 잘못된의도)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지요. 즉, 무엇인가를 배워나가는 데에 있어서 그들은 '잘못된 행동'을 마치 일정한 댓가를 지불하면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을 이어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막으려고 점점 강화된 체벌을 해대고, 맞는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학생들은 답답하고 억울할겁니다. 그리고는 언젠가, 잘못된 것에대해서 합당한 폭력, 보복이 가능하다는 감정을 내재화시키곤 하지요.
자 그렇다면, 체벌은 왜 하는가. 그것은 바로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체벌은 선생의 권위아래 이뤄지는데, 이때의 선생은 학급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심판하는 심판자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더욱 그 권력을 조심해서 다뤄야하지만, 선생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효율적으로 즉각 효과를 나타내는 공포전략, 체벌은 그만큼 간편한 마취제니까요. 이런 선생들은 무식합니다. 어째서 학생의 잘못을 대화를 통해 사고를 유도하여 잘못을 스스로 알게하고 고민하게 하지 않는가. 그것은 이어지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생은 사회를 겪는 사회인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부조리에대해서도 많이 알고있지요. 언제부터인가 먹고살 생각에 공부는 뒷전으로 놓고 독서는 안한지 오래며 그저 자기 과목과 스포츠뉴스의 몸짱 연예인이나 보며 흐뭇해하게 된 그들은 더 이상 사회의 부조리에대해 논리적 비판을 생각하지 않게됩니다. 현실에 타협하고 융합하지요. 그래서 학생들과 그들은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부조리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하지만, 이미 그들이 그렇지 않으며, 그러한 비판정신은 자신들을 번거롭게 하니까요.
공부를 관둔 선생은 결국 순수성을 지닌 학생의 질문을 반항으로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답변하기 어렵고 애매한 부분에 대해 어떠한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되는순간, 알량한 자존심같지도 않은 자존심은 자신이 업신여김당했다고까지 생각하지요. 잘못된권위는 여기서 발동되며 아이를 다시 체벌아래로 돌려놓곤합니다. 즉, 선생이 무식해서 학생한명도 제대로 상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철학과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하며, 가르침과 뉘우침에 대해 고민한 선생은 체벌이 필요없습니다. 어린 학생이든 나이든 학생이든간에 그러한 선생님들은 어떠한 사고, 일에 대해 논리적 구성을 통해 학생이 구체적으로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유도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질문하는 것들의 비합리성을 꼬집어주고, 옳은것은 어떤방향인 가에 대해 제시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미 공무원=교사 정도의 시각밖에없는 사람들에게있어서 이건 꿈같은 이야기일 겁니다.
부디 앞으로는 제대로 된, 똑똑하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선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학생들을 바른길로 제대로 선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