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뒤에.... 프린터라는게 붙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삼디 프린터"로 읽었다.....우수운가? 무식해 보였나?
하지만
그날
연설을 듣는 순간..... 난
'삼디'라는 말에는 [업종]이 따라 붙었다.
삼디업종... 삼디업종....
평생을 그런 3D 업종에 있는 사람들을 대변해 온 자신의 몸에 체득화된
그 단어는
'삼디' 였을 것이다.
점심으로 싸온 사발면도 먹지 못하고
아까운 청춘이 스러저간 일에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정유라 급 드립을 쳤던 인간이 지적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찬바다에서 그물을 끌어올린 퉁퉁불은 손의 의미를 모르는
철업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난 그날
삼디 프린터를 듣고
더 숙연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