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선비라고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욕"에 대해서 우려하는 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시간대별로 다른 접속자들이 봤을때 받는 느낌이 다르다는 점.
실시간으로 사건 터지는 걸 겪은 분들은 열불이 터지겠지만
몇시간 지나서 접속하고 늦게 상황을 안 분들은 냉정할수밖에 없어요.
쿨병이 아니라 그냥 사람 심리가 그래요.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과연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는 거죠.
조금만 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욕만 주르륵 늘어놓고 왜 이해를 못하냐고 하시면 솔직히 반감만 생깁니다.
두번째 ... 이건 좀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오유는 지금까지 숱한 분탕질을 겪어왔습니다.
ㅇㅂ는 물론이고 ㄱㅈㅇ까지 동원되서 거의 24시간 풀가동으로 이어지는 분탕질이 수시로 벌어졌던 역사가 있어요.
지금 ㅇㅅ 난리통이요? 그 당시 사건들과 비교하면 그냥 코웃음도 안 나옵니다.
그걸 그나마 잠재운게 지금 차단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지금 차단 시스템에 결함이 많은걸 알면서도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는게 그런 이유일테구요.
그런데 그 당시 분탕질을 하는 사람들 행동패턴중 하나가 양쪽에서 동시에 떠드는거에요.
시사 관련 분탕질 하는 놈들이 여당편 들면서 야당만 욕할것 같죠? 안그럽니다.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싸움 붙이고 시끄럽게 떠들다가 사람들 지쳐 떨어지게 하는 놈들도 많았어요.
생각을 해봅시다.
ㅇㅅ TF팀이 새벽에 개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갸들중에 그래도 똑똑한 사람 한둘쯤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갸들이 작정하고 분탕질 저지른다고 가정했을때 과연 어떻게 행동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얌전히 한두명 차단만 먹이고 조용히 물러날까요?
지금 욕하고 난리치는 사람들 중에 은근히 끼여들어서 더 시끄럽게 만들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게 그냥 헛상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불과 몇년전까지 지독하게 겪었던 일들입니다.
게시판에서 욕하지 마세요 하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녜요.
정말 별별 사건들 다 겪으면서 나온 오유 나름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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