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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대로 해야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당론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후보는 6일 오전 관훈토론회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안보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결책은 미국과의 공조뿐"이라며 "차기 정부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미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공동발표를 통해 국가간 합의를 마쳤다. 상황이 바뀌면 입장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선 "이제 대선기간이고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많은 생각을 논의해야 할 때"라며 "당을 제 생각대로 설득해 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업급했다. 안 후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외교특사로 파견해 우리가 북핵문제의 당사국임을 중국에 알려야 한다. 그리고 중국을 설득해 우리와 협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외교는 한 쪽의 선택을 받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며 "한국이 더이상 약소국이 아닌 만큼 미중 갈등 관계에서도 양국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