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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운동하면 무식하단 소리 듣는거 아닐까
게시물ID : baseball_88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T부정선거
추천 : 7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17 0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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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을 땐 선수들끼리 뭉쳐야 한다고, 여론에 호소하며
약자를 대변해 달라고 힘써 달라고 우릴 알아달라고 외치며
우열곡절 끝에 만든 선수협 아닙니까?

국민적 스타이면서도 선수들를 위해 자신을 시궁창에 쳐넣으면서까지 했던
최동원 대표적인 유산 아닙니까?

창단 때에도 유명 선수 누가 지지하네 안 하네 가입하네 마네 이러면서
선수를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멱살 잡아가며 숱한 진통 끝에 만들어진 선수협 아닙니까?

이 모든 것이 선수들을 보호하고 권익을 대변하고 지키려고 만든 것 아니냐고요~

그 오랜 시간 동안 지들의 신념이니 목표니 하면서
그 안에서도 물어 뜯고 싸우고 나가고 바꾸고 했으면
뭐라도 배움이 있고 누적된 경험이 있는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정작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땐 쉬쉬하다가 이 때다 싶으니까 물고 늘어집니까?

올 한해만 해도 그렇습니다.
임탈 때도 협박에 가까운 그 행동은 선수의 권익과 권리를 무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
cctv에도 소극적 대응~

기가 차네요…

과거 선수협의 필요성을 역설한 김성근 감독이 참 답답합니다.
어디 몰락한 정부에서나 볼 법한 공식입장 발표나
프로야구선수 인권만 인권이라고 느껴질만한 조잡하고 드러운 대응과
뻔히 보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넥센과 김성근 감독에 대한 사무총장의 멘트..
기가 차서 웃음 밖에 나질 않네요…

김감독이 왜 선수협에 대해 쓴소리를 했겠습니까?
사춘기 소년이 느끼는 엄마의 잔소리 수준이었겠죠?
왜냐믄
중2병도 걸렸고
공부는 해야 하는데
쉬는 시간도 있어야 하고 노는 시간도 있어야 하고 휴식 시간도 있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겠고 비디오도 봐야 하고
게다가 용돈은 많이 받아야 겠고
근데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피곤하니까 그런 거겠죠???
그래서 그냥 귀찮은 잔소리로 치부했겠죠?

설마 다른 애들이 공부 많이 하면 자기 성적 떨어질까봐??
사실 이것까진 아니겠죠??

그래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이번 기말은 공부하지 말자라고 얘기한 건 아니겠죠??

제가 제목을 저렇게 자극적이게 단 이유가 이겁니다.

협의회면 협의회 답게 공정과 질서, 균형에 맞춰 적절한 공적인 대응을 하세요.
한명의 감독이 그런 말 해서 넥센이 피해자란 어서 요즘 초딩도 웃고 지나갈 만한 핑계를 그것도 공식 인터뷰에서~!! 사무총장이나 되는 사람이~~!!! 하고 있습니까?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아는 만큼 행동하게 되는 것이구요.
공직에 있으면 그 자리의 발언에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뭐 보지도 않겠고 엠팍 분위기 보니 글이 지워질지 모르지만
두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믈브 선수노조의 모습을 잘 만들어 가고 싶다면 전문가를 데려오세요.
선수협 역사를 쭉 읽어보니 선수 본인들의 의욕은 좋다만 의욕만으론 만들기 불가능해 보입니다.

전문 대변인과 협의회 실무진을 전문가로 바꾸세요.
이번 사무총장 발언은 다른 운동선수까지 싸잡아 무식해 보일만큼 저렴한 표현입니다.

김성근 감독이 우리 선수들이 운동만 해서 무식하단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 바람을 책으로 쓰고 가르치고 느끼게 해주려고 했던 모습과 그 인터뷰의 진중함이 떠오릅니다.

——– 인터뷰 내용 중 발췌 ——–
q.말을 아끼시는 편인 거 같은데 책을 두 권이나 내셨어요. 책을 낸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a.옆에서 하자하자 해서 했다 뿐인데, 한 가지 이야기를 하면 18살 재일교포 학생으로 대한민국에 처음 왔을 때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일본에서는 그런 식으로 의식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그렇더라고. 그거에 대한 반발이라고 그럴까. 공부를 한 사람만 유식한 게 아니에요. 공부를 안 하더라도, 학교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사람마다 그 사람만의 특색이 있고 배울 점이 있어요. 인간은 누구나 다 좋은 걸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그런데 우리 사회는 반드시 학력이 있어야 되고, KS마크가 붙어야 돼요. 사람들을 위해, 특히 CEO들을 위해서 스포츠를 하는 사람으로서 사는 이치를 알려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한테는 진실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게 내가 책을 낸 목적이라고 봐요.
————————————-

야구팬으로써
선수(을/약자) 편에 서서
인권을 무시하는 구단을 향해
그러한 제도를 용인한 kbo를 향해 쓴소리를 하고
노력하는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변치 않는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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