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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는자가 아니라 선택받는자가 되면 타인을 종속시킬 수 있습니다.
게시물ID : phil_9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1
조회수 : 5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24 15:54:24
우리는 언제나 갈구속에 선택하는자가 되고 싶어하지요.
왜냐하면 그게 리스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은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는 선택에 문제니까요.
너를 받아들일까. 말까하는 선택의 영역인것처럼 말입니다.

근데 이게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선택하는자가 힘이 있다"라고요.

반대입니다. 힘은 선택받는자에게 주어지는것이죠.
선택받는자가 선택받으려 오지 않는다면 선택을 어떻게 할겁니까?
아예 선택할수조차 없어요.

삶을 살다보면 이걸 깨치게 됩니다.
실제로 내가 인생에서 선택하는 일은 매우 적으며 오지 않는다는것을요.


밑에 글에선 더 사랑하는쪽이 진다고 하는데 반대로 더 사랑하는쪽이 이깁니다.
왜냐고요.
그 사람이 없으면 난 선택조차 못합니다. 아예 질문지가 주어지지도 않으며 시험지가 오지도 않는단 말이죠.
삼고초려에서도 제갈량에게 주도권이 있는게 아니라 유비에게 주도권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을 받으면 그 사람을 나에게 종속시킬 수 있어요.

자신이 선택하는 상황이 사라짐을 매우 두려워하니까요.
실제론 아주 강력하게 종속되기 시작하는겁니다.
재벌 총수나 정치인들이 주변사람을 선택할까요?
아닙니다.

그들이 평생을 같이할 사람은 자신이 먼저 찾아가 그에게 선택을 받아요.
그렇게 자신의 핵심 주변인물들에겐 자신이 선택받고 그렇게 함으로 그들을 자신에게 종속시켰기에 그 종속된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면 그 종속된자는 자신이 선택한이가 죽는걸 두려워 합니다.
그가 죽으면 자신의 "선택할 수 있음"이 아예 사라지니까요. 목숨은 하난데 그 하나의 목숨을 다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지키려고 한단 말이죠. 이른바 채무관계에 역전처럼 그들이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이 사실은 그들에 주도권을 상실시킨단거죠.


그래서 더 사랑하는쪽이 덜 사랑하는쪽보다 언제나 우위에 있습니다.
덜 사랑하는쪽은 내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너를 버린다"라는 선택지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제론 "너를 버린다"를 잘 쓰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에서 그와 같은 기회가 두번다시 찾아올거란 확신이 없기 때문이죠.

단 아주 연애경험이 많은 바람둥이라고 한다면 버린다라기 보단 그 순간에도 문어다리를 펼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상대가 일반적 범위라고 할때엔 더 사랑하고 선택받고자 하는측이 더 우위에 있으며 주도권을 가집니다.
선택하는자는 종속될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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