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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 힘든이유..ㅠㅜ
게시물ID : gomin_1211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마이게임즈
추천 : 3
조회수 : 8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24 16:37:04
2013년 3월 앱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 
아는 동생과 같이 앱제작 의뢰를 맡기고 4개월간의 개발이 끝난 후 앱을 출시!!!
기쁨을 느낄새도 없이 바빠지면서 우리 정말 성공한거 아냐?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을 많이 한것같다....
그땐 정말 성공한줄 알았었는데 시작한지 4개월만에 1억이 넘는돈을 벌어들였으니 그럴만도 했던것 같다
그렇게 승승장구 할줄 알았던 우리 앱이 구글 규정위반이라는 명목하에  앱 삭제!!!!
그야말로 청천벽력... 7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걸 바쳤는데.....
참고로 지금 내 나이가 35살...마지막으로 해보자 한 일이 이렇게 되니 막막하고 어찌 할바를 몰랐었던거 같다...
그래도 4개월간 벌어놓은 돈으로 다시 아이디를 내어서 해보자 해서 다시 시작...
그리고 실패.... 어찌보면 당연했던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앱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였다
그렇게 2013년을 허송세월 보내다가 2014년 1월 총 4명이 창업하게 되었다 
이때부터가 정말 힘들었다 정부 지원사업에도 여러차례 도전해 봤지만 모두 실패..참 만만한게 없구나 싶었다..
다 접고 다시 우리만의 앱을 만들자 해서 다시 앱 개발을 시작 정말 맨땅에 해딩이라는 말이 적절한것 같다.
그 후로는 직원들 월급날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주변 친인척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한다.... 정말 이정도 되니까 비참해지는건 한 순간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았다.
처음엔 걱정해 주는척 하지만 뒤돌아서서는 욕하기 일쑤였다... 내 인생이 이정도 밖에 안돼나 하는 생각에 엄청난 자괴감데 빠져버렸다..
빛은 점점 쌓여가고 친구들의 연락도 뜸해지고 월급날은 매번다가오고... 
카드사 빛 독촉, 대출이자 납입 ,사금융 빛독촉, 지인들의 독촉....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된걸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죽고싶었지만 날 믿고 기다리는 와이프....직원들...부모님... 
몇달동안 매일 울었던것 같다.. 지금은 마음속으로 울고있다..
조금만 더 하면 돼!!! 조금만 더!!!  그렇게 지금까지 참아왔고 견뎌오다 보니 앱 출시가 눈앞에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정말 지긋지긋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실패하면 죽는다는 생각을 매번 하고 살지만 그럴 수 없다는건 누구보다 잘 안다
다음에 글을 올릴땐 성공했다고... 창업은 힘들지만 해볼만 하다고... 그렇게 말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위로해 달라는건 아닙니다.. 저만 힘들게 살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모두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을 기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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