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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y_8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두의음마
추천 : 3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22 11:26:08
여차저차 하여 삼촌이 우리집에 들어오게 되어서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전 9월에 기숙사 가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할머니께서 제 방에 쌓여있는 프라탑을 치우고 싶어하십니다 ㅜㅜ
10살 무렵, 다니던 과학교실의 공작 시간에 아카데미 킷(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폭격기 종류였고, 유격이 심각했습니다)과 니퍼, 무수지를 주고 조립 하라고 했던게 프라모델과의 첫 만남 입니다.
이후 "여자애가 무슨 그런 취미를 갖느냐", "까이꺼 장난감 모아서 뭐하냐", "친척동생이나 줘라" 등등
온갖 말을 다 들어가며 제 인생의 절반도 더 넘는 시간동안 함께 해왔어요.
정말 프라모델을 빼면 지난 제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지예요.
전에 2CH 스레였나요? 일본 이야기였는데.... 아내가 남편이 모아온 만화책을 다 처분 해버려서 남편이 이혼 고민하고 있다는 글 있었죠. 저는 그 남편의 심정이 너무너무 이해 됩니다ㅠㅠㅠㅠ
이런저런거 다 설명하면서 저거 다 합치면 백만원도 훨씬!!!! 넘는다고 말했더니 그럼 팔아버리라고 하시네요 ㄷㄷㄷ
오늘부터 여행을 가서 집엔 화요일에 돌아오는데..... 그때까지 부디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 특히 아직 조립도 못한 내 뉴건담 컬렉션ㅠㅠㅠㅠㅠㅠ 하
... 여행의 설렘이고 나발이고 불안해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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