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쓰나미도 집을 갖고 싶었나봐요..." 흔적도 찾기 어려운 정든 집터에 와서 마치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런 말을 하는 5살의 구마타니 양. ▲5일 일본 이와테현 오쓰치의 폐허 속에서 한 승려가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엄마에게" 올해 네살난 곤 마나미라는 어린이가 갓배운 서툰 글로 실종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한 일본 여성이 16일 일본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서 무너진 옛 집터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찾아낸 뒤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일본 동북부 강진 19일째인 29일 미야기현 야마모토에서 희생자 공동 매장이 이뤄진 가운데 한 유족이 고인의 관에 달려들며 오열하고 있다. ▲"여보 미안해…" 일본 동북부 미야기(宮城)현 오나가와에서 한 남성이 쓰나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진 아내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밉지가 않아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16일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961차 수요집회서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애도를 표하는 침묵시위를 갖고 있다. 그곳에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