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다 떨어져서 너무 힘든데....
이 순간에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한거에요...
못난 아들 키우신다고 엄청 수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밖에 보답 못했다고
아니 보답도 아니죠... 이런 결과 밖에 나오지 않으니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했어요...
제 방에서 저 혼자 그냥 한번 울고 다시 시작하잔 마음으로
울려고 해도 눈물도 안나오고...ㅎ
수시 붙을줄 알고 정시공부는 거의 안했으니
등급은 않나오고.. 완전 막막해요...
아버지 퇴근 하시고 집에 들어오셔서 인사하러 나가야 하는데
얼굴 쳐다 보기가 너무 죄송한거에요....
어머니가 부르셔 얼굴만 살짝 내밀어서 인사 하고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나오라 하시더니
한번 꼭 안아주시네요....
아까는 울려고 해도 그렇게 울기 힘들었는데...
한번 안아주실 때 얼마나 눈물이 많이 나오던지...
부끄럽고 죄송해서 운거 숨긴다고 고생했네요....
부모님 너무 죄송하고 사랑해요
다음엔 꼭 진지 하게 말씀드릴게요
정말 사랑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