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중이라 초기에는 트러블이 좀 있었습니다
고백받아 얼결에 사귀다가 점점 좋아져버려서..
몇 달, 몇 주만에 겨우 만나는 커플들도 많지만
1주일에 한 번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월화수목 4일을 남자친구 만날 때까지 손꼽으며 지내고
만나면 뭐할까, 어떻게 예쁘게 입고 갈까, 뭘 해줄까 그 생각으로 가득했고
약속 파토나거나 미뤄지거나 이런 이유로 울기도 많이 울었고.....
남자친구는 일이 바빠 연락도 거의 안 되고 좀 무심한 편이기도 하고...
헤어질까 말까 수십번을 고민하고 몇 번이고 글을 올리고
어떤 분이 많이 지치셨네요 라고 달아준 댓글을 보고 울기도 하고;;;
그러다가 너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해봤냐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마음 잡고 제 생활 열심히 하려고 하면서 그럭저럭 2년을 넘었는데요
요즘에는 글쎄... 그냥 무덤덤합니다;
못 만나면 못 만나는구나.. 좀 아쉽지만 혼자 이것저것 해야지ㅎ 정도.
저희는 보통 만나면 1박 2일로 만나는데
가끔 서로 일 때문에 안 맞아서 짧게 만날 때면 굳이 만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만나면 좋아요 편하고... 음.. 편하죠 옛날처럼 미치게 좋고 그렇진 않고..
그런데 글로 쓰고보니까 안 만날 때 그냥 무덤덤해지는거 같네요
이게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권태기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첫 연애라서...;;
어느 쪽 같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