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 흔한 세남자의 일본 여행기 -1-
게시물ID : travel_8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는술로
추천 : 4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3 00:43:03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설렘과 기대,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준비한 여행....
이런 것들이 뒤섞여 내 심장은 두근두근 거리고 들떠 있었다.
우리는 대구에서 출발해서 부산으로 갔고 부산에서 14시간짜리 배를 타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조그만한 불행이 시작되었다.
 
내 친구의 여권이  새로 발급 받은 여권이 아닌 보이드! 라고 찍힌 여권이였다. 배 출발까지는 2시간, 집에서 다시 가져 오기 힘든 시간이 었다. 우리는 당황하였고 이렇게 준비한 여행이 끝이 나는 건가? 라는 불안감에 쌓여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결국에는 그 친구의 부모님도 일때문에 집에서 여권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우리는 두명만이라도 여행을 가기 위해 배에 탔다.
 
그렇게 친구는 홀로 부산에 버려졌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라고 다음날 비행기표를 구해서 다음날에 맞춰서 오기로 했고 간사이 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작은 만한 헤프닝은 우리가 여행에대한 긴장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술자리에서 계속해서 오르 내릴 추억하나를 가진 듯 싶다. 그렇게 둘만의 배 여행은 설렘과 기대는 잠시 지루함이 몰려왔다. 친구 뒷담화와 사진찍고 밥먹고 놀기에는 너무나도 긴 14시간 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배안에서 일찍 잠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친구는 멀미때문에 잠에 들지도 못하고 고생하였다고 했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나를 약간 부러워 했기도 하였다. 선상에서 즐겁지만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후쿠오카를 지나 오사카에 도착하였다.
 
도착했다는 기쁨! 이 것은 일본여행에 대한 미칠꺼같은 영문 모를 감정이 몰려왔고 아마도 그중에는 친구 한명이 같이 배타고 못탄 아쉬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일본의 땅에 발을 내딛혔고 우리가 머물 숙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들의 폰이 한개도 로밍이 되지가 않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밍이 안되었다. 그래서 여기서 약간의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그래도 도착했다는 기쁨때문에 뒤로 밀어 뒀다. 그렇게 숙소를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 되었고 우리는 오사카의 난바역을 찾아가기 위해 역을 찾기로 하였으나 버스타면 금방인 것을 우리는 무작정 걷기로 마음 먹었다. 항구 주변이 궁금 하였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걷는 것을 택하였다. 이런 선택은 멍청하고도 짧은 생각이였다. 일단 우리는 8박9일을 있기위한 가방을 들고 있었고 처음 하는 여행이라 필요할것 같은, 쓸데없는 물건들이 많아서 짐이 무거운 줄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10분정도를 걸었다. 조금씩 힘들어지는 짐의 무게를 느끼면서...  
 
우리가 조사하기로는 10분 정도면 역이 보인다고 했는데 20분... 30분이 지나도 보이지가 않았다. 우리는 또 다시 당황하였다. 하지만 일본인에게 물어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주위에 사람들을 찾으려고 했으나 대구사람들의 은은한 소심함이 튀어 나왔는지 망설임때문에 번번히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특유의 나의 감으로 겨우겨우 역을 찾아갔다. 그냥 물어봤으면 금방 찾았을 텐데..  50분정도 시간을 소모고하 나서야 역을 찾았고 난바역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그리고 로밍이 되지않아 공중전화를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겨우겨우 숙소 주인을 만나 숙소로 무사히 도착하였다. 쉬는 것도 잠시 친구를 마중하러 간사이 공항으로 가야만했다.
 
다시한번 난바역으로 가서 간사이 공항을 가는 여정을 펼쳤다. 멍청한 친구를 찾기위한 쉽지 않을 여정이 또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정도를 달려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고 비행기 도착까지 30분정도 남았다.  생각보다 넓은 공항, 많은 사람들... 그리고 로밍이 되지않은 우리들의 휴대폰.....
 
친구가 국제미아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로밍될꺼라는 폰만 믿고 있었던 우리는 사전에 어떤 비행기를 탔을지 미리 이야기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대략적인 시간만 알고 있었던 우리는 친구가 이 비행기를 탔을 것이라는 예측를 하였다. 하지만 그 것은 보기좋게 빗나갔고 예상도착 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그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때 친구를 만났을 떄 안도감은..... 하아....
그리고 지금 생각 해보면 멍청한 친구만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인데 아직도 그 멍청한 친구와 여행을 다시 가기로 한 나는.... 아마도 바보 일 것 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