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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작용과 마녀사냥의 그 언저리
게시물ID : freeboard_884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로사는곰
추천 : 0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2 12:40:15
기실 자정작용과 마녀사냥은 종이한장 차이에 불과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이러한 행위들은 다수의 여론에 의해서 결정되는 특면이 크기 때문에 그렇지요. 때문에 그러한 행위를 하는 구성원들이 대부분 납득할만한 기준들을 세우곤 합니다. 국가라면 법을 그 예로 들 수 있겠고, 어떠한 소모임이라면 내규, 회사라면 사규, 커뮤니티라면 일종의 운영원칙 혹은 이용약관을 예로 들수 있겠지요.

인터넷을 오래하고 많은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는데, 오유 같은 경우는 상당히 특이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뭐랄까요. 정리되지 않은 기준들과 그 기준을 이해하는 주체들이 저마다 너무 광범위하거나 혹은 너무 좁게 기준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겠지요.

그래서 그럴까요? 오유에선 모순적인 부분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닉언급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지만 '닉언죄'라는 한마디로 그것을 용서 받으며 누군가를 저격하고 차단시키기 위해 여론을 모읍니다. 기실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커뮤니티에선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 있지요. 회원을 차단한다는 것이 커뮤니티에선 꽤나 '핫'한 일이니까요. 게다가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되지 않을거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에 더더욱 꺼려지는 일이기도 하고요.

또하나 더 언급하자면 신규유저들과 기존유저들의 어긋남을 막기 위해서 텃새부림과 기타 그것과 비슷한 모양새를 지양하자 얘기하지만, 한편으론 작성자의 방문일수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기존댓글과 작성글의 확인을 꼼곰히 하며 (신고시스템상의 문제이겠지만)방문기간수가 많은 유저들을 모아 차단을 진행하기도 하지요. 

신규 유저를 격하게 환영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기존의 오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다며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곤하지요.

무언가 도덕적 혹은 정치적 바름을 전면으로 내새우려 하지만 실제로 동원되는 것은 그 스탠스와는 거리가 약간 있는 방식들이 주로 동원되는 것이 오유가 보여주는 가장 큰 모순지점이겠네요. 흡사 냉탕과 열탕 같은, 사안에 따라 온도가 너무나 극명하게 전환되는 그런...

개인적으론, 그리고 오유의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신 오유의 시스템의 문제, 내규의 문제, 기준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면 이러한 양상이 줄어들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작금의 이런 분쟁들이 변화를 거부하는 부분에서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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