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썼다가 공지 사항을 보고 처음부터 갈아엎습니다. OTL 인생......
개인적으로 운영자님께 신고 제도에 추가할 것을 부탁드리는 부분은 명확한 "신고 사유의 정의"입니다.
공지마다 뿔뿔히 흩어져 있는 차단 사유(예를 들면 최근에는 여성시대 회원을 차단할 것을 의논하고 있는 중입니다)를 한 공지에 모으시고,
어떻게 하면 차단이 될 수 밖에 없는 지에 대한 명백한 기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임요환을 신고한다!
합성해본 예시 이미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큰 틀에서" 명확한 신고 기준을 제시하시고 참고 자료나 링크, 세부사항 등을 추가할 수 있으면 합니다.
(네이버 덧글을 신고할 때 상업성, 음란성 등으로 분류한 뒤 세부 사항을 작성해야하는 절차에서 일부 모티브를 얻어 구상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준의 제시를 건의하는지 그 까닭을 물으신다면, 다름 아닌 이번 Lano2님의 차단 사태 때문입니다.
욕설은 타인의 불쾌감을 조성하고 기본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인 만큼 그저 도의적으로 따져본다면 신고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공지사항에 있는 명백한 차단 사유인지, 아니면 개인의 불쾌감에 의한 "찍어누르기"인지에 따라
차단 당한 회원이 느낄 박탈감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행 신고제가 신고 사유를 회원이 임의로 적을 수 있다는 건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도 있지만
거꾸로 말하자면 모호하거나 말도 안 되는 사유를 가지고 일단 신고를 넣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그리했고요.)
따라서, 결론입니다.
신고제를 개편하실 예정이라는 소식은 저는 물론 많은 분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다만 일차적으로 "무엇이" 신고 대상이 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명확히 해야 차단당할 만큼의 심각한 규칙 위반이 무엇인지 오유 회원분들도 알 것이며, 신고와 차단에 대한 명분과 정당성도 확보됩니다.
규칙 - 특히 법의 기본 전제는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번 사건으로 부각된 Lano2님 외에, 소리 소문 없이 이유도 모른 채 차단당하고 오유를 떠나신 분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운영자님께서 신고 제도를 개선하실 때 고려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요즘 수위 논란이 매우 뜨거운 게 아마 머리가 많이 아프실 거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될까 싶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내용 등급표를 첨부하였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수위를 정하시면 현재의 혼란은 금방 정리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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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구상해뒀습니다.
기존에 썼던 거 싹 갈아엎어서 필요할 것 같다는 골자 부분만 넣어두었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