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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 하면 떠오르는 분들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볼버오셀롯
추천 : 4
조회수 : 12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4/20 22:26:10
에,다름 아닌 예니체리입니다. 투르크 어로 '새로운 군대' 라는 뜻으로 발칸 반도 일대의 기독교도 소년들

을 개종시킨 뒤 엄격한 훈련으로 정예화시켜 조직한 부대이지요. 부대원들은 술탄 직속으로 그 어떤 다른 

관리나 정부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의 자유민 남자들과 달리 턱수염을 기르지 못하였고

(신분 자체가 술탄의 노예이므로)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런 엄격한 규제들은 차츰 느슨해져서 점

점 유명무실해지게 되지요. 예니체리는 기본적으로 십진법 체계의 편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백부장은 볼

룩스 아시스, 천부장은 셰샤야, 그리고 예니체리 전체의 사령관을 '아가'라고 불렀는데 특히 아가는 막강한 

권세를 누렸습니다. 이들을 다시 역할별로 구분하자면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하고 검, 창, 도끼 등을 사용해 

싸우는  자르힐 네페즈, 궁수인 오르추, 화승총을 사용하는 투페케치, 포병 부대 톱추 오작, 무기 제작과 정

비를 담당하는 제베지, 왕궁을 수비하는 보스탄지,그리고 정예중의 정예인 솔락과 페익이 있었습니다. 자르

힐 네페즈를 제외한 다른 병사들은 상의는 돌라마라고 불리는 군복을 입었고 하의는 청색이나 군청색 치마

를 입었습니다. 머리에는 하얗고 높다란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이를 뵈르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군대와는 다르게 개인의 능력에 따라 급료를 차등 지급받았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부대 전체의 전투력을 상

향 평준화 시키기 위한 역대 술탄들의 계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옛 

명성에 기대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되면서  차츰 부패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19세기 부패한 예니체리

를 해체하려는 술탄 마흐무드 2 세에 대항하는 파벌과 술탄을 지지하는 파벌로 분열되었습니다. 이윽고 반 

술탄파 예니체리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처음에는 전황이 반란군에게 유리하여 곧 이스탄불 전체를 장악하는

듯 싶었으나 술탄을 찾아 궁전으로 진격하던 반란군은 술탄 지지파들의 반격에 밀려 자신들의 막사로 퇴각하

였고 이윽고 막사에 쏟아진 술탄군의 포격을 받아 수백명의 사망자를 내고 투항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항한 

자들마저 모두 처형되고 말지요.그렇게 1826년 6월 17일 예니체리는 해체되고 맙니다.한때 유럽의 기독교 국

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과거를 생각하면 참 초라하고 씁쓸한 종말이었습니다.

1.예니체리로 양성되기 위해 끌려온 소년이 무슨 이유에선지 교관에게 혼나고 있습니다. 소년의 풀죽은 모습이 안쓰럽군요.
2.왼쪽부터 자르힐 네페즈, 투페케치, 오르추입니다. 
3.화려한 장식의 뵈르크를 쓴 예니체리 병사들. 멋지긴 한데, 목이 엄청 아플것 같습니다.-_-;
4.예니체리 장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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