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카페' 운영 여고생 인하대 특별전형 합격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터넷 사이트에 최고 예쁜 소녀들의 얼굴을 선 보이는 '5대얼짱'이란 카페를 운영, 화제를 모은 고3 여학생이 인하대에 특별전형으 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18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천 중앙여상 3학년 이경미(18)양은 최근 2005학년도 경 영학부 수시1학기에 특별전형(특이경력자)으로 합격했다. 지난 2002년 6월 국내 최초로 `얼짱'을 소재로 한 인터넷 카페 '5대얼짱'을 개설, 18일 현재 38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확보함으로써 2천여개의 ' 얼짱' 사이트 중 최고의 인기 사이트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양이 `발굴'한 얼짱 1기의 박한별과 구혜선 등 5명은 이미 톱스타로 뜨 거나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5대얼짱'에 선발되면서 스타덤 에 오르게 됐다. 이양은 장난삼아 인터넷에 등록된 홈페이지 동호회를 여기저기 검색하며 수집한 예쁜 얼굴 사진을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았다가 순식간에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얼짱 신드롬'을 몰고온 주인공이 됐다. 이양이 미녀에 관심을 둔 것은 어렸을적 꿈이 미스코리아가 되는 꿈이었기 때문. 그는 그동안 신문과 방송에 수없이 소개됐고 일부 연예기획사들로부터는 사업까 지 제의받기도 했다. 담임 김용운 교사는 이양에 대해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컴퓨터를 좋아하고 창의 적인 학생"이라면서 "사업가적 자질도 있어 대학에서 경영학을 잘 공부해 연예.기획 분야에서 훌륭한 여성 CEO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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