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떠나자며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떠난지 5달이 지났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 담담 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더 괴롭다.
어차피 그렇게 될 사람들이었나? 하고 생각해 보니.. 그럼 나는 뭐지?
그 분이 하신 말씀이 계속 생각난다.
"너를 거쳐 가면 다 죽는 건가봐"
취업때문에 힘들어 하시던 분은 그렇게 떠났다.
빚 때문에 힘들어 하시던 분도, 가정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시던 사람들도 떠났다.
죄책감이 든다.
이상하게도 동질감을 느꼈었다.
뭔가 괴리감도 없었고..
가만 보면 나만 숨쉬고 있다.
내가 가증스럽다.
나도 사람이랍시고, 다른사람들 한테 희망적인 말들도 했었다.
응원도 했었다. 진심으로.
근데 정작 나는 이 모양인데..ㅎ
내가 감히? 라는 생각도 들고.
이번 겨울 지나면 다시 이 글을 볼 수 있을까.
다시 보게 됬을땐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