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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게시물ID : gomin_885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na
추천 : 1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30 02:03:49
그래요.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면서 만난 우리였기에... 
또 그렇게 서로를 위해주고 잘해낼수있을꺼라고 용기를 주던 우리였기에... 
그렇게 몇년동안이나 친구로 지내왔던 우리였기에...   

그렇게 아픔을 잘 알던 우리였기에 당신이라면 과거를 떨쳐버릴 수 있을꺼같았어요.
그렇게 내마음을 전하던 그날 고맙다며 꼬옥 품에 앉겨줘서 고마웠어요.  

미안해요. 그런 당신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과거를 다 떨쳐냈어야하는데 떨쳐내지 못해서...
이런마음을 당신에게 말해서 미안해요. 
혹시나 이유도 모른채 아파할까봐, 혹시나 당신의 잘못이 아닐까 아파할까봐... 
그렇게 당신을 떠나보내게 되어 미안해요.   

그렇게 반년의 시간이 지난 이후, 우리 다시 만났죠.
예전과 같은 서로에게 힘을 주는 연인이하, 친구이상인 상태로...
그런데 참 신기했어요. 옛날처럼 웃어주던 당신에게 이렇게 다시 마음이 뛸줄은... 
이번에야 말로 모든 진심을 담아 지켜주고싶은 마음이 들줄은...

그렇게 다시 내마음을 전했던날... 흔들리던 당신을 보았어요.
많이 웃기도 했지만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듯... 
결국 당신의 눈물을 보았어요.
잘 모르겠다고...모르겠다고 울던 당신앞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나도 참 많이 울었네요...   

그렇게 또다시 반년이 흘렀네요. 마음을 들키고 짝사랑의 시간이 흘렀죠.
결국 당신은 새로운 인연을 찾았네요...   
미안해요. 축하해주고 싶은데... 새로운 사람과 같이 웃고있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어요.
그모습을 보면 내가 못버틸까봐, 너무 아플까봐...  

벌써 한달이 흘렀네요. 당신과 같이했던 모든것에 대한 발걸음을 끊었어요. 
혹시라도 어떤모습을 보이면 당신이 미안해할까봐, 
혹시라도 내가 그런모습에 다른기대를 할까봐...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사실 후회도 많이했어요. 
세상에 대한 원망도 많이 했나봐요.
왜 그런 타이밍이였을까요. 왜 그런마음이 들었을까요.
왜 당신을 아프게만 하고 웃게해주지 못했을까요... 왜...   

미안해요... 그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아직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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