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SL을 얘기할 때 온게임넷은 초반에 재미 없다가 4강, 결승으로 갈 수록 재미있고, MSL은 32강, 16강은 재미있는데, 4강, 결승으로 갈 수록 재미가 없어진다는 얘기가 꽤 있었죠. 사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징크스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직전 대회에서도 온게임넷에서 이제동 선수 대 박명수 선수의 저저전 결승전이 나왔을 때 망했다 싶었지만, MSL은 김윤환 선수 대 한상봉 선수의 저저전으로 인지도 면에서 좀 더 떨어지는 결승전이 펼쳐졌죠.
특히나 스타판에서 징크스란 게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MSL 준결승 시작 전에 설마 김구현 선수 대 한상봉 선수, 또는 이제동 선수 대 한상봉 선수의 경기가 펼쳐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위 선수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당연히 이제동 선수 대 이영호 선수의 결승전 카드가 최고의 대진이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징크스 아닌 징크스와 달리 이제동 선수 대 이영호 선수의 대전이 나왔고, “역시나 징크스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정말 의외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좀 더 확실한 징크스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졌네요.
그 이외에도 MBCGame측에서 준비한 많은 헛짓거리(?)들이 넘쳐났지만, KeSPA를 넘기에는 역부족인 듯 싶습니다. pp 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