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te.com/view/20140925n34193


 애플이 24일(현지시간) 모바일 운영체제 업데이트 iOS 8.0.1을 배포했으나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이를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애플은 지난 17일 배포한 iOS 8에서 앱 크래시(앱이 사용 도중 갑자기 죽으면서 비정상으로 종료되는 현상)가 크게 늘어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애플은 오류 개선을 위한 iOS 8.0.1을 24일 배포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신제품인 아이폰 6와 6 플러스에 문제가 생겼다.  아이폰 6나 6 플러스 사용자 중 상당수가 원래 깔려 있던 iOS 8.0을 iOS 8.0.1로 업데이트를 한 경우 기기가 기지국을 찾지 못해 '통화 불가능' 메시지가 뜨거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애플의 iOS 8.0.1 업데이트는 이날 오전 한때 사용자들이 아이튠스나 iOS 탑재 기기 본체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으나, 1시간여 만에 배포가 중단됐다.  애플은 이날 언론매체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문제점을 시인하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iOS 8.0.2 업데이트를 완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준비가 되는 대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문제가 생긴 기기에 아이튠스를 통해 iOS 8.0을 재설치해 원상복구하는 방법(http://support.apple.com/kb/HT6487)을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메뉴에 안내했다.  이렇게 할 경우 iOS 8.0의 헬스 앱이 작동하지 않게 되는데, 이 문제는 iOS 8.0.2에서 고쳐질 예정이다. 



 이가람 기자 [email protected]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