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뜬금없이 정호가 버건디 유니폼 아닌 낯선 유니폼 입고 경기하는 꿈을 꿨더랬죠. 우리 팬분들 다 그러시겠지만 저도 우리 선수가 다른 유니폼 입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지 않습니까.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서 이건 꿈이야!!! 꿈일 거야!!!! 하다가 깼는데 다행히도 정말 꿈이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꿈에서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정호가 입었던 그 유니폼이 크보의 것은 아니고 경기장도, 관중석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뭔가 므르브의 느낌.... 평소 므르브는 잘 보지 않는지라 그 유니폼이 어디서 보긴 본 거였는데 뭐였지... 하고 찾아보니까 피츠버그 해적들 유니폼이더군요. 위에 붙인 이미지는 이 상황에 대해 제가 당시 끄적여놨던 트위터 캡쳐...
그때는 어이없는 꿈이네 하고 넘어갔는데 우리 정호 보러 스카우터들 다녀가고 아직 뭐가 될지 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엠게 한게 할 거 없이 정호가 메이저리그를 가니 못가니 난리가 나는 걸 보니까 문득 저 꿈이 생각납니다. 만약 우리 정호가 진짜 므르브 진출에 성공한다면 제 꿈은 예지몽일 수도 있는 거죠. 뭐, 해외진출 안되면 그냥 계속 목동에서 크보 최고의 유격수를 향한 도전 계속 하면 되는 거구요.ㅎㅎㅎ
작성시간도 그렇고 진짜 성지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