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11월에 해체된다는데..
요새 하시는 일이 평생 남한테 해본적 없는 일, 타팀에 부탁을 하러 돌아다니신답니다. 자기 선수들 좀 써주라고..
11월이면 구단 끝인데, 혹시나 그사이에 스카웃 될지 모를 티끌같은 희망을 가지고 선수들이 훈련하러 나온답니다...성큰옹이 그걸 봐도 해줄게 없는 자신이 너무 무기력하여 자꾸 가슴속에서 뭔가 끓어오르기만 한답니다ㅠ
그리고 자신한테 여론이 이렇게 안 좋을줄 몰랐다고, 김성근 떄문에 고양 원더스가 해체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
내가 그렇게 인생을 잘못 살았는가라고 자꾸 묻게 된답니다. ㅠㅠ
내년에 뭐하지? 이런 생각도 한다는데, 전에는 그런생각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데, 감독 짤려도 그래도 야구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다 잃으시다 보니 야구에 대한 신뢰도 의심가나 봅니다..목소리에 너무 슬픔이 느껴져요...
나이든 양반이 자신의 신념도 의심할만큼 좌절한 모습을 보이니 불쌍하다고 밖에 느껴지질 않네요.
손석희 앵커가 일부러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인터뷰를 이끌어 보는데도 막판엔 한숨을 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