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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시리즈에서 "애자"를 하네요
게시물ID : movie_33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좀펴라.
추천 : 1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6 09:39:43
엄마랑 첫 데이트로 보았던 영화

제 기억에는 뻔한 스토리로 그럭저럭인 영화였던 걸로 기억났었는데

지금보니 진짜 짠하네요...

군 전역하고 돈도벌기 시작하고 오랜만에 고향집 가서

엄마랑 데이트를 하면서 엄마가 골랐던 영화..

저는 보는 내내 그냥 그렇네...좀 슬프긴 하네...

뭐 이정도였는데

저희 엄마는 펑펑 울면서 보시더라구요.

애자가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때도

애자 엄마가 아파서 힘들어 할 때에도

애자 엄마가 보내달라 할 때에도

펑펑 우셨어요

그 영화를 지금 보는데....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도란도란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 나더군요

"엄마도 저렇게 벚꽃이랑 개나리 이쁘게 핀 날에 갔으면 좋겠네...."
하길래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그런소리 하지 말라고 했더니
아들내미 우냐고 놀리시던ㅎㅎ

그리고 2년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그렇게 우시던 엄마.
"우리 엄마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가면 어떻게해"라며 우시던 엄마

오늘 영화보는데 엄마 생각도 나고 해서...
전화 해서 엄마 한테 티비에서 "애자"한다고 알려드리니까
오늘 마침 쉬는 날이라고 언능 틀어보신다고 하시더니.ㅋㅋ
틀자마자 울먹거리시네요.ㅎㅎㅎ

엄마가 언제 또 영화보러 가자고 하셔서 

네! 했습니다.

영화라는게 빈약한 스토리인 경우도 있고 연출의 부족함도 잇을 수 있지만
누구랑 봤고 어떤 생각으로 봤는지에 따라서 좋은 영화가 될 수도 있겠구나...생각했네요.

저도 보다가 눈물 울컥나서 ㅋㅋ 우리 고양이 안고서 장난쳤어요.ㅋㅋ

"애자" 이제보니 정말 괜찮은 영화인듯... 저한테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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