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으로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일단 동성애자 입니다.
보통 동성애자의 존재의 '타당성'? 을 주장할 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논리가
둘이 좋다는데 괜찮지 않아? 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동성애 이야기 하면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비난이
"그럼 소아성애자도 존중해줘야 하냐" 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보통은 "소아 성애자는 일방적인 거고
동성애는 상호 동의가 있는 거니까 괜찮다"라고들 말하는 데요

상호 동의만 있으면 다 괜찮다는 생각은 좀 위험한 것 같아서요

예를 들어 근친혼은 어떤가요? 서로 좋아하니까 괜찮나요?
아니죠? 이건 동성혼하고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근친 혼은 불법이잖아"라는 반론이 있는데
그럼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은 다 괜찮다는 생각은 어떤가요?
이게 위험해 보이는게, 국회에서 동성애 금지법을 뙇 발표한다고 하면
동성애도 근친혼과 같은 맥락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어떤 나라에선 사촌간의 결혼이 합법이기도 하구요.


뭔가 이야기가 많이 올라갔는데....
제 자아 정체성이 확실해지고나서 이제 나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단계에 올라와 있는데, 논리적으로 완벽해지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논리라면 거의 애너키스트 수준인 것 같아서
뭔가 좀더 타당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유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