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올라온 자살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한 가운데,
덧글로 미루어보아 신고하신 분도 계셨지만
그 신고하신분의 말씀을 보자면 늦은 것 같습니다.
자살글 신고는 정말 귀찮습니다.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그리고 경찰에서 연락이 수시로 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는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글을 봤을 때는 이미 늦은 뒤여서 신고하지 못했지만...
맨 처음 누군가 발견한다면 귀찮더라도 신고해주세요.
112 누르고 게시글 위치 아니면 링크를 경찰분 휴대폰 문자로 보내드리면
어떻게 어떻게 추적해서 당사자 찾아냅니다.
여태 고게에서 수 많은 자살 글을 봐왔지만 정말 저렇게 안 좋은 결말이 난 건 처음 봅니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우울해 오늘 하루는 그냥 버리게 되었네요.
다들 자살글 보시면 즉시 경찰에 신고부탁드립니다.
왜 자살하는지 그 사람에게 의문을 품지 마시고,
그냥 무조건 신고하세요. 그게 장난이라면 장난친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게 해주는 것이고,
만약 사실이라면 그 사람의 목숨을 구하게 되는 것이니 어느쪽이던 결말은 나쁘지 않습니다.
귀찮더라도 자살글을 보시고 그 글이 사실같다면 신고부탁드리겠습니다.
힘들고 우울하네요.
덧붙이자면 자살글은 어그로, 관심을 끌려는 수작이 아니냐는 의심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목숨을 끊을지는 몰라도, 그 자살 소동 글에 나온만큼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 아닐까요.
그걸 안아주는 것이야말로 비로소 진정한 관용이요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 것 같고 죽냐는 둥의 말 따위보다 말없이 경찰에 신고하는 게 훨씬 그 사람을 살게하는데 힘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