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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신 안철수를 선택했다고?
게시물ID : sisa_885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8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4/07 05:42:36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며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확정된 지금에도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으면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라고 했던 글에 댓글들이 계속 붙습니다(http://blog.naver.com/josephkwon/220977007627)


한가지 재밌는 건, 그 포스팅에 공격적 댓글을 단 이들의 아이디를 눌러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아무 포스팅도 없는 공허한(?) 블로그들이라는 겁니다. 물론 활동한 지 오래 된, 블로그 주인의 성향과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블로그들도 있습니다만, 재밌게도 그런 블로그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눌러 보시면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그 댓글들 중에 '이제는 안철수 지지' 운운하는 것이 늘었다는 것도 재밌는 일입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다가 안철수를 지지할 수 있는 뇌구조라면 과연 처음부터 이재명 지지가 가능했을까 생각됩니다만, 그것은 문재인에 대한 맹목적 증오가 아니라면 '작전'의 일환이라는 느낌이 듭니다만. 그것도 매우 조직적이고, 사람들에게 착시를 주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한 작전. 

이미 양자 구도 같은 것이 언론에 흘려질 때부터 어떻게든 문재인의 경쟁력을 깎아내려보겠다는 의도는 분명했고, 그때부터 SNS에 돌아다니는 글들엔 말도 안 되는 비방들이 섞여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이곳 미국 시애틀의 로컬 한인 사이트에서조차 문재인 사진을 넣어 합성한 말도 안 되는 글들이 돌아다녔고, 선거법을 꺼내들고서 작성자에게 메일 보내 따져(이곳은 커뮤니티가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대략 글쓴이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글들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대신 안철수를 지지하겠다니. 그것도 이재명 대신? 

광화문 광장에서 그 슬픈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겠다고 단식한 정치인은 문재인이었습니까, 안철수였습니까? 세월호 가족들에 대해 정치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보다 가까이 했던 정치인이 누구였습니까? 아니, 다른 건 다 제껴두고라도 이 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군요. 컴플렉스를 정치적 에너지로 삼아 네가티브만 해 댔던, 그래서 그가 주장하던 새정치가 도대체 뭔지 알 수 없게 만들던 그가 지금사 보수의 표심을 흡수해 뭐가 되겠다구요? 사실 문제는 지금 한참 취해있을 그가 아니라, 그를 보수의 아이콘으로 만드려는 모종의 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우리가 거기에 속아넘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만일 문재인이 패권 세력이었다면, 그가 당대표였을 당시 굳이 그렇게 원칙대로 힘들게 운영하지 않아도 됐을 겁니다. 안팎에서 그를 흔들었던 자들을 생각해보면 분노가 치밀 정도입니다. 그 면에서, 안철수라는 사람에게 고마워할 것 하나는 있습니다. 그 당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역할을 맡아준 것. 자기가 나가면서 패악질을 일삼던 온갖 토호 쓰레기들을 다 끌고 나갔지요. 그 당시 그 당에서 나갔던 사람들, 사실 그대로 그 당에 있었으면 공천 못 받았을 사람들입니다. 호남 민심이 그들을 회초리로 써서 민주당의 종아리를 친 건 사실이지만, 이번 호남 경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였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둠의 세력은 숫자를 조작질할 것이고, 여론을 조작질할 것이고, 이것이 어느정도 먹힌다 생각하면 바로 부정선거 준비에 돌입할 겁니다. 그들이 늘 해 왔던 것처럼. 순수한 이재명 시장 지지 세력이라면 아마 이재명 시장이 하고자 하는대로 민주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자기 힘을 다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의 이름을 팔면서까지 안철수를 띄우려 하는 자들은 대체로 이 두 가지 중 하나일 겁니다. 하나는 자신이 쪽팔려서 홍준표나 유승민을 찍지 못하지만 그 대체재로 안철수를 선택한 경우, 그리고 또 하나는 문재인을 음해해서 이득을 보고자 하는 공작세력.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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