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남짓 키우고 있는 말티즈 수컷 막둥이 입니다.
어렸을 적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먹은 후 부터 거의 7~8년째 한달에 두세번은 발작이 있습니다.
그 당시 병원에서는 이미 심장 사상충이 있는데 예방약을 먹어서 일 수도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치료비가 백만원 넘게 들어가면서 그리고 어느샌가 발작 증세가 잦아 들면서 차츰 잊어갔지요...(그 후 한두달은 조용했던 기억...)
하지만 그 후 한달에 한두번은 발작이 있었고 인터넷에서도 별다른 치료가 없다고 들어 발작이 일어날 때는 식구 모두 안타깝게 바라 보고 있을 뿐이였습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있는 일이란 정말 힘들고 슬픈 일입니다. 발작 하는 동안 입에 문 거품을 닦아주거나.. 옆에 다칠 수도
있느 물건 치워주거나... 이름을 불러주거나.... 자다가도 발작을 했고 잘 놀다가도 발작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잘자다가 발작하는 거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 증상 외에는 정말 건강한 개입니다.
이게 건강하다고 말을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발작 증상만 딱 빼면 정말 건강한 개입니다.
지금은 발작을 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몇가지를 알게 되어서 조심하고 있는데요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먼저 기름진 음식, 치킨 주면 다음 날 거의 100% 발작... 돼지 갈비 같은거 먹고 남은 뼈를 줘도 다음 날 거의 70% 발작...
어려서 부터 먹던 사료가 있는데 그 사료 외에 다른 사료 먹이면 70%... 이상한 불량 식품같은 개간식 주면 70%....
오리고기로 된 개간식은 신기하게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자동차를 같이 탔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던데 그런날은 집에 돌아와서 거의 90% 발작....
이런저런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발작, 예를 들어 애견 미용실 다녀왔을 때,
그리고 어딘가 아파서 약먹 었을 때, 심장 사상충 약을 먹을 당시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은 발작.. 그래서 결국 중단 했었고
그 후로도 약같은걸 먹으면 안좋았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음식 안주면 이틀이 넘도록 쫄딱 단식 투쟁을 하는데 이틀째 되는 날은 어김없이 발작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고기를 주는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그럼 또 기름진거 먹고 발작을 할 때가 있었죠...
오직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는 어려서부터 먹던 그 강아지용 사료... 같은 브랜드 같은 사료로 성견 용이 있던데 이것도 발작이 있었습니다.
오직 그 아가용 그 사료만 먹여야지만 발작이 눈에 띄게 줄었었습니다. 이제 나았나 싶을 정도로...
어쨌든 원인이 되는 몇가지를 알게 되어서 조심하게 되고 그런 상황을 피하면서 발작 횟수가 많이 준체로 여지껏 함께 살아왔는데요
나이를 먹어서인지..
지금은 발작을 하게 되면 굉장히 심하게 그리고 오래.... 합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공중에 붕 뜬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거죠...
아까 저녁에도 머리에 멍이 시퍼렇게 든걸 봤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거의 한두시간 간격으로 발작을 했었다고....
어머니 말로는 이삼일 전에 돼지 뼈를 줬다는 군요... 주면 안되는 줄 어머니도 잘 아시지만 안봐도 비디오일 만큼 얼마나 달라고 보챘을지
상상이 가는터라 ... 어머니도 스스로 자책하시는 모습이 맘 아팠습니다...
안락사도 생각해 봤지만..
이기적일 수도 있으나
안락사는 싫습니다.
그런 용기도 없구요 그렇게 보내기도 싫습니다. 그냥 말도 꺼내기 싫습니다.
발작만 없으면 얼마나 건강한데......;;
아무튼...
이제는 좀 궁금하고 알고싶습니다. 큰 돈들여 치료를 못해주지만 최대한 정보를 얻어서 조금이라도 발작 증상을 줄였으면 합니다.
혹시 오유님들 중 이런 증상이 있는 개를 키우는 분이 있으시다면
많은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발작 때 찍은 영상도 있는데 차마... 올리진 못하겠고
평상 시 모습 사진입니다. 지난 설 때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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