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지우기가 힘들다
길거리에서 남자들을 볼때마다 손이 덜덜 떨린다
예전에 어떤 애가 나한테 이런말한적있었다. 넌 꼭 남자들만 보면 못잡아 먹어 안달인거같다고
야 근데 있잖아 그 남자들이 나한테 그런짓을 했어
날 가두고, 때리고, 나한테 이상한짓을 했어
근데 그 애들은 잘살더라
남자들이 나한테 그런짓을 했는데 걔네들 잘만살더라 여자친구사귀고 그러면서
난 지금까지 남자만보면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는데
온몸에 벌레가 들어가는거같아
한번은 다른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해봤었어
엽기혹은진실인가
내가 거기 채팅방들어가서 내 말좀 들어달라고 하니까
걔네들이 나보고 너 더럽데
그냥 시끄러우니까 닥치고 나가면 안돼녜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나한테 그런소리하더라?
자살하고싶다고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힘들다고하니까
어떤 20대 남자분이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라
" 님. 사람 그렇게 쉽게 안죽어요. "
근데 나 그말듣고 손목그었다?
난 그냥 남자들이 싫어. 너네들도 다 평생 고통받았으면좋겠어
사지가 다 갈가리찢겨서 고통받았으면좋겠어
내가 대체 무슨잘못을했는데?
내가 남자들한테 대체 무슨잘못을 한거야?
난 아무잘못도 안헀는데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날 좀 그만 내버려둬 제발
매일매일 잘때마다 악몽을꿔
가위에 눌리다가 겨우겨우 깨어나면 느끼는건 똑같아 꿈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게없어
현실이나 악몽이나 그게 그거야
나한테는 현실이 악몽인걸
너희들도 나만큼 고통받았으면 좋겠어
근데 너희들은 잘살겠지?
나중에는 결혼도 하고, 군대도 가고, 나중에는 또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가 되서 그저 그렇게 잘살겠지?
난 아직도 이꼴인데
세상 참 불공평하다